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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오피스 로코가 좋아요"
회식에서 주먹다툼을 한 좌윤이의 전 남자친구 우창수(민진웅)는 술 핑계로 비겁하게 피하지 말라는 좌윤이의 일침에 남치원에게 사과했다. 남치원은 "또 한번 이런 일 반복되면 그땐 정말 사표써야 한다"라며 "다시는 내 앞에서 윤이씨 창피하게 만들지마라, 당신을 사겼던 5년의 세월을 창피하게 만들지 마라"며 사이다 일침을 날렸다.
6시간 전, 한층 더 가까워진 두 사람은 남치원의 아지트 만화방에서 비밀 데이트를 즐겼다. 만화책 속 재미있는 세상이 좋다는 남치원은 "이제 누구 덕분에 재밌어 지겠죠"라며 "오피스 로코가 하고 싶다"고 말했다.
전 부인은 "난 오빠가 필요하다. 내 옆에 있어줘. 다시 가족이 되어달라"고 말했다. 전부인과 나간 남치원은 오후 스케줄을 비워 달라는 문자를 보냈고, 급기야 통화에서 전 부인의 목소리가 나왔다.
알고보니 도 부사장이 암 재발 가능성 때문에 정밀검사 차 입원한 것. 뒤늦게 알고 찾아간 남치원에게 전 부인은 "오빠가 옆에 있어주니까 덜 무섭다. 이래서 가족이 좋은가봐. 큰 일 터졌을 때 의지되니까"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의지는 됐다. 외롭게 해서 그렇지"라며 좌윤이의 존재에 대해 알자 "오빠 다른 여자한테 주기 싫다"고 이야기했다.
도 부사장 병간호 때문에 늦게 집으로 돌아 온 남치원은 따지는 좌윤이를 끌어 안으며 "미안해요. 내가 다 잘 못 했어요"라고 사과했다. 나란히 침대에 누운 남치원은 도 부사장에 대한 미안함을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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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사장 승진 야망이 깊은 조전무(인교진)는 마보나의 아버지를 이용해 자신의 편으로 만드는데 성공했다. 조전무는 마보나에게 "남치원-좌윤이를 엮을 수 있는 한 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왕정애(강혜정)은 남편의 진실을 알고 엇나가는 아들과 자신의 정체가 들킬 위기를 가까스로 모면했다. 황보율(이원근) 이사의 어머니 기일을 우연히 본 왕정애는 밥상을 차렸고, 황보 이사의 눈물을 다독였다. 하지만 두 사람의 모습을 본 비선은 "아무래도 두 사람 사이가 심상치 않은 것 같다"라며 집안 어른에게 보고했다.
또한 조전무는 좌윤이의 집 앞에서 카메라를 들고 잠복하는가 하면, 좌윤이의 엄마가 당분간 서울살이를 예고해 긴장감을 높였다.
olzllove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