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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리뷰]'화유기' 이승기를 ♥에 빠뜨린 금강고는 '흉'일까 '길'일까

이지현 기자

기사입력 2018-01-07 00:58 | 최종수정 2018-01-07 00:59



[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손오공에 채운 '금강고'는 과연 '흉사'일까 '길사' 일까.

6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주말드라마 '화유기'에서는 손오공(이승기)가 금강고로 엮인 진선미(오연서)의 '사랑의 노예'가 됐다.

앞서 진선미(오연서)는 우마왕(차승원)의 도움으로 손오공(이승기)에게 금강고를 채웠다. 이에 위험에 처한 진선미는 손오공을 불러 위기를 모면할 수 있었다.

손오공은 "금강고를 차고 일어나는 일은 흉사라고 했지. 재앙에 가까운 일"이라며 "내가 널 사랑하는 일. 이거 덕분에 아마 나는 지금 널 미친 듯이 사랑하고 있는 것 같아"라고 말했다.

손오공은 "째려보는데도 사랑스럽다. 어때 견디기 힘들지? 뽀뽀해 달라. 내가 더 환장하겠다. 미친놈 소리를 들어도 널 사랑하는 마음을 생각해 보라"며 귀찮게 따라다녔고, 진선미는 금강고를 빼 달라는 수작일 거라며 넘어가지 말자고 단호한 눈빛으로 생각했다.

금강고로 마음이 뺏긴 손오공은 "열받는데 보고싶다"라며 진선미를 쫓아다니며 그녀를 살폈다. 진선미의 말 한마디에 상처 받으면서도 "꼭 나 불러. 나 부르는거 기다릴게"라며 외로운 그녀의 마음을 자극해 떨리게 했다.

진선미는 "태어날 때부터 사람 잡아먹은 아이다"라며 유일한 가족들에게 외면 받아 외할머니 제사에도 참석 못했다. 돈만 주고 돌아서던 진선미는 사촌여동생과 제부의 차에 악귀가 탄 것을 봤다. 가족을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진선미를 손오공이 도왔다. "이젠 불러야 올거다"라며 돌아서는 손오공을 보며 진선미는 "아무도 없어도 참고 살았다. 그런데 이제는 부를 이름이 생겼다. 이젠 안 참는다"고 다짐했다.

한편 우마왕은 진선미에게 "금강고를 구해준 댓가로 루시퍼 기획과 계약을 하자. 내가 필요로 하는 일에 삼장을 캐스팅을 하고 싶다. 계약을 안하면 금강고를 돌려줘야한다"고 협박했다. 손오공을 다스릴 수 있는 삼장 진선미를 이용해 좀 더 빨리 신선이 되고 싶은 계획인 것.


특히 이날 우마왕이 신선이 되고 싶은 이유가 공개됐다. 100년 전 자신의 사진을 보며 첫사랑 나찰녀(김지수)를 생각했고, "이번생은 어디서 어떤 고통을 받으며 살아가고 있나"고 혼잣말을 하며 눈물까지 흘렸다. 진선미는 "구원을 기다리는 누군가의 고통을 짊어지고 있다"라며 우마왕의 속내를 읽었고, 이는 결국 우마왕이 빨리 신선이 되서 나찰녀의 고통을 덜어주고 싶었던 것이다.

진선미 역시 평범한 삶을 위해 우마왕의 조건을 수락했다. 손오공에게 "마왕과 계약을 했다. 금강고 값을 치뤄야 했다"며 "소명이 끝나면 평범하게 돌아간데. 그때까지만 나를 지켜줘"라고 부탁했다.

하지만 손오공은 "나를 우마왕에게 판거다"라며 삼장의 마음을 외곡했고, 이한주(김성오)의 목숨과 금강고를 가지고 위험한 거래를 제안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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