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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배우 유승호가 드디어 채수빈을 향한 사랑앓이 속내를 털어놨다.
이 때 백균은 전 여친 지아에게 다시 고백을 하기 위해 꽃다발을 포장하고 있었음에도 민규에게 한 걸음에 달려가 완치를 함께 축하해 주며 '산타마리아'팀을 지키기 위해 애쓰고 있는 것에 대한 고마움을 전한다. 이 장면에서 한 때는 톰과 제리처럼 앙숙이었던 두 남자가 어느 새 호형호제 하는 사이가 되어 티격태격 장난치면서 서로의 아픔과 기쁨을 공유하는 모습은 진정한 브로맨스 진수를 보여주며 훈훈함을 전달했다. 하지만 술에 취한 민규가 백균에게 말한 취중진담은 지아를 사이에 둔 두 남자의 순탄치 않은 앞길을 예고하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바로 민규가 딥러닝 플랜의 결과로 결국 아지3를 사랑하게 되었다는 파격적인 고백을 백균에게 털어놓은 것. "언제부턴가 아지3가 오는 시간만 기다렸다. 나를 지켜봐주는 존재가 생겼다는 사실에 매일 설레였다에 이어 "아지3와 함께 있을 때면 내가 살아있다는 게 느껴진다"는 민규의 역대급 사랑 고백 멘트는 뭇 여성들에게 설렘폭격을 선사했다. 아지3는 사람이 아니라 로봇이라는 백균의 말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아지3도 날 사랑하는 거 같다. 머리에선 이 모든 감정들이 가짜고 허상이라고 말하지만 내 심장은 그 모든 것이 진짜라고 말하고 있다"며 울부짖는 민규의 모습은 보는 이들마저 가슴을 찡하게 만들었다.
뿐만 아니라 그 상대가 자신 또한 사랑하는 여자라는 사실에 좌절하면서도 민규를 안타깝게 바라보는 백균의 모습에서는 두 남자의 진한 우정이 고스란히 느껴졌다. 특히 유승호와 엄기준의 한 시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든 표정과 눈빛은 드라마의 몰입도를 최대치로 끌어올릴만큼 압권이었다는 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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