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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황금 개띠'를 맞아 본격 개님 방송이 전파됐다.
'주간아이돌' 최초로 강아지의 프로필이 등장해 견주들은 본인 반려견의 특징부터 특기까지 낱낱이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주간아이돌을 찾은 아이돌 반려견들은 앉아'기다려'손을 기본으로 노래부터 뽀뽀까지 가지각색의 특기를 자랑했다. 하지만 지하3층 스튜디오에서 평소의 특기는 전혀 나오지 않았다. 민규의 애견 아지는 시종일관 탈주행각을 벌였고, 정화는 모카가 특기에 성공한 듯 '옳지'라고 했지만 먹이로 유인한 것을 눈치챈 MC들의 비난을 받았다. 마지막에 등장한 몬스타엑스 주헌은 "사실 제가 데려온 산체는 저희 엄마가 키우는 반려견"이라며 "어색한 사이다. 지금 엄마 곁에서 떼어와서 살짝 삐쳐있다"고 고백했다. 실제로 산체는 시크한 분위기로 주헌의 말을 듣지 않고 외면하면서 카메라 앞에서 이탈해 웃음을 안겼다.
이후 애견 아이돌들은 하나같이 내 강아지 자랑에 심취해 끝도 없는 재롱을 요구하다 결국 반대로 사람들이 재롱을 부리게 되는 기이한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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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대결은 애견 그림그리기 대회. MC들은 최종 우승자를 4번 카메라 감독님에게 맡겼고, 민규와 아지가 우승했다. 계속된 탈주 끝에도 실사 크기로 잘 그린 민규에게 가산점을 줬다.
마지막 대결은 아이돌이 자신의 노래를 부르는 동안 만보기를 찬 반려견이 산책해야하는 미션. 이 역시 시종일관 탈주했던 아지에게는 맞춤 미션. 만보기 230회를 넘는 대기록으로 이날의 최종 우승자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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