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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의문의 일승' 최원영, 등장할 때마다 소름이다.
이에 김종삼은 장필성을 조사하기 위해 그의 방에 잠입했다. 그리고 그 곳에서 장필성이 자신의 정체가 사형수라는 것을 알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놀라움도 잠시, 장필성이 방 안으로 들어왔다. 몸을 숨긴 김종삼은 문소리가 들리자 다시 움직였다. 하지만 장필성은 "나 아직 안 나갔는데?"라는 소름 돋는 말과 함께 등장했다. 장필성은 기세등등했다. 진회장을 죽였냐는 김종삼의 질문에 조소를 띄우는 모습으로 분노를 자아내기도 했다.
이러한 장필성을 잡기 위한 김종삼의 수사는 계속됐다. 이 과정에서 김종삼은 진정길이 사망 당시 쓰던 대포폰에서 이광호와의 대화 녹음본을 찾아냈다. 그리고 강철기(장현성 분)를 통해 10년 전 진정길이 이광호의 선거자금을 대지 않기 위해 이광호의 약점을 잡았고, 그 후 진성그룹 옥상에서 살해당했다는 것을 알아냈다.
장필성의 자폭 작전에는 더 큰 그림이 있었다. CCTV 영상에는 장필성이 진정길을 옥상에서 미는 모습에 이어, 강철기가 등장하는 장면이 담겨 있었다. 이어 진정길이 옥상에 매달렸을 때 강철기가 손을 놓는 장면이 펼쳐져, 김종삼과 박수칠을 혼란에 빠트렸다. 장필성이 아닌, 강철기가 진정길의 죽음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 된 것. 마지막 장필성의 의미심장한 미소는 향후 전개를 궁금하게 했다.
이날 장필성은 예측불가 등장과 악행으로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였다. 눈빛만 봐도, 미소만 지어도 소름이 돋는 최원영의 날카로운 연기력이 극의 흡입력을 높였다는 반응. 나타날 때마다 긴장감을 폭발시키는 장필성의 악역 존재감과 진실을 추적해나가는 김종삼의 모습이 예측불가 전개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과연 김종삼은 장필성의 꼬리를 잡을 수 있을지, 놓쳐서는 안될 '의문의 일승' 23, 24회는 오늘(2일) 밤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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