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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이슈] "천만 카운트다운"…'신과함께' 2018년 첫 축포 터트릴까

조지영 기자

기사입력 2017-12-31 15:10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판타지 액션 영화 '신과함께-죄와 벌'(이하 '신과함께1', 김용화 감독, 리얼라이즈픽쳐스 제작)이 2018년 새해 첫 번째 1000만 영화로 기록될 수 있을지 영화계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17년 마지막 스크린인 12월 대전에 첩보 액션 블록버스터 '강철비'(양우석 감독, 와이웍스엔터테인먼트 제작)에 이어 두 번째 주자로 나선 '신과함께1'. 저승에 온 망자가 그를 안내하는 저승 삼차사와 함께 49일 동안 7개의 지옥에서 재판을 받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신과함께1'은 하정우, 차태현, 주지훈, 김향기, 김동욱, 도경수(엑소), 이정재, 오달수, 임원희, 장광, 정해균, 김수안, 마동석 등이 가세했고 '미스터 고' '국가대표' '미녀는 괴로워'의 김용화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한국만화 명작 100선에 선정된, 만화가 주호민의 동명 인기 만화를 영화화한 '신과함께'는 국내 최초 1편과 2편을 동시에 촬영, 시간차를 두고 개봉하는데, 그중 1편을 올해 겨울 극장가에 먼저 공개했고 그 반응은 가히 폭발적이다.

지난 20일 첫선을 보인 '신과함께1'는 개봉 54시간 만에 누적 관객수 100만 돌파, 4일 만에 200만 돌파, 5일 만에 300만 돌파, 6일 만에 400만 돌파, 7일 만에 500만 돌파, 9일 만에 600만 돌파, 11일 만에 700만 돌파, 그리고 2017년의 마지막 날인 31일 800만 터치다운에 성공했다. '신과함께1'의 800만 돌파는 개봉 12일 만의 기록으로, 1200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2017년 최고 흥행작으로 등극한 '택시운전사'(장훈 감독)보다 하루 빠른 흥행 속도로 눈길을 끈다.

총제작비 200억원(순제작비 175억원)으로 제작된 '신과함께1'의 손익분기점은 약 600만명. 이미 제작비를 회수한 손익분기점을 돌파한 것은 물론 해외 시장에서도 개봉, 국내 못지않은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는 후문. 이제 '신과함께1'에 남은 건 900만 돌파와 대망의 1000만 터치다운이다.

영화계가 바라보는 '신과함께1'의 1000만 돌파는 가능성이 꽤 높게 점쳐지고 있다. 개봉 2주 차를 넘어 3주 차를 맞은 '신과함께1'의 예매율이 여전히 50%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 신정 연휴 특수까지 더해 가족 단위의 관객수가 몰리면서 새해 첫날 900만 돌파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오는 17일 개봉하는 2018년 충무로 기대작인 코미디 휴먼 영화 '그것만이 내 세상'(최성현 감독)이 등판하기 전까지 마땅한 경쟁작이 없는 상황. '신과함께1'의 1000만 돌파는 1월 중으로 가닥이 날 전망이다.

'신과함께1'이 1000만 돌파를 한다면 2018년 새해 첫 메가 히트작으로 기록을 세우지만 이밖에 국내 4대 투자·배급사인 롯데엔터테인먼트의 첫 1000만 작품으로 의미를 더하게 된다. 롯데엔터테인먼트는 첫 투자·배급을 맡은 2004년 '나두야 간다'(04, 정연원 감독) 이후 13년간 단 한 작품도 1000만 기록을 만들지 못했는데 비로서 '신과함께1'으로 1000만 클럽에 입성하게 된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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