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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리뷰]"너 없으면 안돼"…'로봇이아니야' 채수빈 흔든 유승호의 눈물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17-12-28 05:38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난 너 없으면 안되거든. 로봇이 사람이길 바랬는데…."

'로봇이아니야' 유승호의 눈물어린 취중고백이 채수빈을 뒤흔들었다. 채수빈과 유승호의 로맨스는 시작될 수 있을까.

27일 MBC '로봇이아니야'에서는 안드로이드 '아지3'로 변장한 조지아(채수빈)을 향한 사랑에 괴로워하는 김민규(유승호)의 모습이 방송됐다.

이날 김민규는 조지아가 아지3의 대역임을 눈치채지 못했다. 여전히 조지아를 상대로는 김민규의 인간 알러지가 발병하지 않았기 때문. 김민규의 고민은 자신이 '로봇과의 키스'에 설šœ募 점이었다. 김민규는 홍백균(엄기준)의 연구원 파이(박세완)를 찾아가 "로봇도 사랑을 느낄 수 있냐"고 물었고, 파이는 "진짜 감정은 아닐 것"이라고 답해 김민규의 좌절감을 더욱 키웠다.

반면 조지아는 이제 김민규에게 자신이 인간임을 알릴 방법을 고민하기 시작했다. 김민규는 조지아의 마음을 상하게 하면서까지 거리를 두고, 잡일을 마구 시키며 그녀를 로봇으로 인지하고자 했다. 이에 조지아도 모든 기억이 삭제된 로봇인양 행동했다.

하지만 홍백균의 연구실에 있는 진짜 아지3를 본 김민규는 자신의 로봇과 다르다는 위화감을 느꼈다. 호칭도 '주인님'이 아닌 '김민규 대표님'이었고, 아지3의 대사는 홍백균과 파이의 대사 그대로였다. 결국 김민규는 "로봇 주제에 사람 꼴 어디까지 우습게 만드냐"라고 분노를 터뜨리며 친구 모드의 삭제까지 요구하는가 하면, 리셋하겠다는 협박까지 서슴지 않았다.

이 모든 것은 김민규가 아지3로 가장한 조지아를 사랑하고 있기 때문이었다. 방송 말미 김민규는 산타마리아 팀의 파티에서 대취했다. 김민규는 자신을 깨우려는 조지아의 손을 붙잡았고, '손은 좀 놔달라'는 말에 "네가 갈까봐. 난 너 없으면 안되거든"이라고 격하게 고백했다.

조지아는 애써 냉정하게 "친구 사이에선 해선 안되는 말"이라고 잘랐지만, 김민규는 '손병호게임'의 손가락을 하나씩 접으며 "로봇한테 키스당한 사람 접어, 그래서 어이없었던 사람, 화가 났던 사람, 그 로봇이 미웠던 사람 접어"를 잇따라 되뇌어 조지아의 가슴을 흔들었다.


김민규는 "그 로봇이 사람이길 바랬던 사람도…"라고 흐느끼며 그대로 쓰러졌다. 채수빈은 김민규의 옆에 누워 그의 얼굴을 바라보며 "나 로봇 아니야"라는 진실을 속삭였다.

한편 홍백균 또한 과거 무심했던 자신이 조지아에게 저질렀던 잘못들을 반성하고, 자신의 무리한 부탁 때문에 고생하는 조지아를 보며 미안함과 설렘을 느꼈다. 파이 또한 그런 홍백균을 복잡한 심정으로 지켜보며 아지3의 수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방송 말미 공개된 예고편에서는 김민규가 홍백균에게 "로봇한테 상처준 것처럼 말한다"고 비아냥대는가 하면, 김민규가 "왜 그동안 몰랐었던 거야"라고 혼잣말하는 장면이 담겼다. 수리 완료를 앞둔 아지3와 조지아의 진실이 김민규 앞에 공개될지 궁금해진다.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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