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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초점] "좋니? 좋아"...윤종신의 하드캐리, 2017 미스틱 라이징

정준화 기자

기사입력 2017-12-27 09:37





[스포츠조선 정준화 기자] 두드리면 열린다는 속담을 그대로 증명했다. 중심에는 '꾸준함'이 있었고, 이 같은 노력이 점차 대중의 인정을 받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대표(윤종신)부터 막내(민서)까지 뜨거운 사랑을 받은 바. 2017년, 미스틱엔터테인먼트가 야무지게 떠올랐다.

'듣는 음악'이라는 카테고리에 확실히 포지셔닝 하는데 성공하면서 앞으로의 가능성을 밝혔다는 것은 확실히 주목할 만한 성과다. 음악 외적인 요소에 들어가는 불필요한 시간과 비용은 최소화하고 음악 콘텐츠 자체에 집중하는 전략으로 리스너들의 입소문을 탔고,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지난해 말 시작한 LISTEN(리슨) 프로젝트가 한몫 단단히 했다. 미스틱에서 새롭게 선보인 이 음악 플랫폼은 마케팅은 최소화하고 대신 음악에 충실히 하는 '저스트 오디오'를 내세워, 정해진 주기 없이 수시로 양질의 음악을 발표하는 것을 목표로 출발했다.

지금까지 윤종신, 조정치, Postino(포스티노), 제아, 에디킴, 퓨어킴, 장재인, 조형우, 자이언트핑크, PERCENT(퍼센트), 유용민, 이현경, 장수빈 등이 참여했고, 1년간 총 19곡을 발표했다. 이미 검증된 완성형 뮤지션 뿐만 아니라 실력 있는 신인들의 음악과 목소리를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리스너들의 호응을 얻기도 했다.

여러 장르를 시도하고, 많은 뮤지션과 협업하며 매월 완성도 높은 음악으로 만족감을 줬다는 점에서도 호평이 쏟아졌다.

대표 프로듀서인 윤종신의 활약이 특히나 돋보였다. 직접 나서 히트곡을 배출, 해당 프로젝트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킨 바. LISTEN 열 번째 곡 '좋니'를 통해 듣는 음악의 힘을 보여줬다. 지난 6월에 공개된 이 곡은 입소문만으로 발매 두 달 만에 음원 차트 정상을 휩쓸고 롱런했으며, 여기에 답가 버전 '좋아' 역시 '좋니'에 버금가는 대중적인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사랑받았다.


이 같은 호성적이 긍정적인 분위기로 이어지고 있는 중. '좋아'를 부른 신인 민서는 데뷔 전부터 음원 차트 올킬과 음악 방송 2관왕을 하며 눈도장을 찍었고, 곧 나올 데뷔 앨범에 많은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소속 뮤지션들의 행보에도 자연스럽게 관심이 이어진다. 박재정은 '여권(월간 윤종신 5월호)'과 '시력', '악역'까지 발라드 3곡으로 차세대 발라더로서 존재감을 확실히 보여줬으며 에디킴은 '쿵쾅대', 'Bet on me(벳온미)' 등 소울풀하고 펑키한 노래부터 감미로운 R&B(알앤비) 발라드인 '품'까지 꾸준히 싱글을 발표하며 넓은 음악적 스펙트럼을 자랑했다.


제아는 '그댄 달라요', '나만 없다면' 등 발라드 감성은 물론 유쾌한 캐럴 '크리스마스 별거 없어'까지 다양한 매력을 보여줬고, 장재인은 프렌치 감성의 '까르망', 자작곡 'velvet(벨벳)'에서 매력적인 음색과 가사로 고유의 음악 색깔을 한 번 더 각인시켰다 .정진운은 맥시싱글 'Love is True(러브 이즈 트루)'로 자유분방한 록 감성을 뽐냈고, 천둥은 싱글 'Ringxiety(링사이어티)'로 꾸준히 싱어송라이터 성장을 이어나가고 있다.

신인가수 김영철의 활약도 대단했다. 4월에 홍진영과 협업한 트로트 '따르릉'으로 핫데뷔, 12월 제아와 함께 캐럴 '크리스마스 별거 없어'를 발표해 가수 행보를 이어갔다.

엄정화는 지난해 12월 10집 앨범 파트 1에 이어 올해 12월 중순 파트 2, 마지막으로 연말에 발라드 1곡을 발표하며 가수로서 8년 만에 낸 10집 정규 앨범을 마무리했다. 엄정화만이 소화할 수 있는 콘셉트와 음악으로 매번 기대감을 주었던 엄정화는 이번에도 최고의 참여진들과 협업한 결과물로 건재함을 과시했다.

올해 확실한 성과를 일궈낸 미스틱 엔터테인먼트. 새롭게 론칭한 플랫폼과 소속 뮤지션을 향한 관심도가 높아진 만큼 2018년 더 높은 비상을 기대해볼 만하다.

joonam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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