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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그룹 엑소의 멤버이자 배우로 활동 중인 도경수가 탄탄한 연기력과 스타성을 입증하며 충무로 1등 우등생으로 거듭났다.
'신과함께1'에서 관심병사 원동연 역을 맡은 도경수는 김자홍(차태현)의 동생 김수홍(김동욱)과 충격의 반전과 뭉클한 우정을 담은 에피소드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소심하고 겁이 많은 성격의 원동연은 부대 내 골칫거리인 관심사병으로 괴롭힘을 당하지만 선임 김수홍의 보호를 받게 되면서 조금씩 안정을 찾아가는 인물이다. 김수홍을 형처럼 따르는 원동연. 도경수는 김동욱과 남다른 브로맨스를 선보이며 파란만장한 '신과함께1'의 지옥행 스토리에 쉼표를 찍어준다.
지난 2012년 그룹 엑소로 데뷔해 아시아 최고의 아이돌로 유명세를 얻었고 2014년 방송된 SBS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노희경 극본, 김규태 연출)를 통해 본격적인 연기돌로 첫발을 디딘 도경수. 이후 충무로에 진출해 '카트'(14, 부지영 감독) '순정'(16, 이은희 감독) '형'(16, 권수경 감독) '7호실'까지 조·단역을 가리지 않고 공을 들인 결과 '신과함께1'으로 흥행까지 거머쥐었다. 데뷔작부터 지금까지 차곡차곡 쌓은 연기 내공을 '신과함께1'에서 꽃을 피운 도경수. 영화 후반 펼쳐낸 열연은 아이돌 출신 배우라고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진폭 있는 감정 연기를 선보여 관객을 울린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영화 '신과함께-죄와 벌' 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