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2017년 웃픈 한 해를 보냈던 SBS다. 저조한 시청률에 울기도 했고, 웰메이드 작품들의 등장에 웃기도 했던 SBS 연기대상의 주인공은 누가 될까.
올해 SBS는 상반기와 하반기에 '웰메이드' 작품들을 탄생시키며 주목을 받았다. 기대에 미치지 못한 시청률을 기록한 드라마들도 있었지만, 배우들의 열연으로 인해 높은 시청률과 보장된 작품성을 보여준 드라마들도 존재했다. 특히 올해는 지성과 이보영 부부가 열일했고 이영애의 드라마 컴백도 SBS를 통해 이뤄져 주목을 한몸에 받았다.
이 때문에 SBS 내부에서는 대상 수상자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다수 스타들이 SBS를 찾아와 눈부신 열연을 펼쳤지만, 큰 성과를 낸 드라마는 없었기 때문. 이 때문에 대상 수상자를 선정할 때 작품성과 성적, 그리고 연기력 중 모든 것을 충족시키는 배우를 찾기 어렵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
유력한 작품과 배우를 꼽아보자면 가장 먼저 '피고인'의 지성을 꼽을 수 있다. 지난 3월 종영한 '피고인'은 흡인력 있는 전개와 배우들의 열연으로 시청자들에게 사랑 받았다. 중간 전개가 '고구마' 수준이라는 혹평도 존재했지만, 결론적으로는 지성의 열연으로 인해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으며 종영할 수 있었다.
지성의 배턴을 이어 받았던 아내 이보영 역시 유력한 대상 후보자다. 이보영은 지난 2014년 '너의 목소리가 들려'로 이미 한 차례 SBS '연기대상' 대상을 수상한 바 있는 배우. 특히 올해 방영 됐던 '귓속말'은 전국기준 20%대의 시청률까지 기록하며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증명하기도 했다.
이영애도 대상 후보자에 해당한다. 이영애는 오랜만의 컴백작품인 '사임당, 빛의 일기'로 시청자들 곁에 돌아왔다. 1인 2역 연기로 열연을 펼쳤고 타임워프를 이어가는 스토리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지만, 기대 만큼의 성적을 거두지는 못했다. 그러나 '사임당'을 하드캐리하며 '역시 이영애'라는 소리를 나오게 했던 바, 이영애의 수상 또한 유력하게 점쳐지는 중이다.
이외에도 '당신이 잠든 사이에'의 이종석, '사랑의 온도'의 서현진 등도 대상 후보로 언급되는 배우들. 이종석의 경우 연이은 시청률 저조로 눈물을 흘리고 있던 SBS에 한줄기 빛을 가져다 준 스타였고 서현진은 올해 '낭만닥터 김사부'를 시작으로 '사랑의 온도'에 이르기까지 그야말로 SBS를 위해 '열일'했던 스타였다.
배우들 모두 '인생연기'를 선보였던 만큼 연기력 부문에 있어서는 시청자들의 합격점을 받은 바, 그 어느 때보다도 고민이 깊어지고 있는 올해 SBS '연기대상'의 대상은 누구에게 돌아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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