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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대전②] 정우성부터 김태리까지…역대급 ★들의 전쟁

조지영 기자

기사입력 2017-12-19 14:52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2017년 마지막 관객을 향해 사로잡기 위해 충무로 명배우들이 대거 출격했다. 배우 정우성, 곽도원, 하정우, 차태현, 주지훈, 김윤석, 유해진, 김태리, 그리고 이정재, 강동원, 여진구까지. 그야말로 역대급, 초호화 별들의 전쟁이다.

올겨울 스크린은 역대 최고라고 평해도 부족함이 없는 내로라한 명배우들이 관객의 눈과 귀를 호강시켜준다. 첩보 액션 블록버스터 '강철비'(양우석 감독, 와이웍스엔터테인먼트 제작)에서는 정우성, 곽도원이 이름을 건 쫀득한 남·남 케미스트리를 펼쳤고 판타지 액션 영화 '신과함께-죄와 벌'(이하 '신과함께1', 김용화 감독, 리얼라이즈픽쳐스 제작)에서는 하정우, 차태현, 주지훈, 김향기가 신의 세계를 열었다. 또한 휴먼 영화 '1987'(장준환 감독, 우정필름 제작)에서는 김윤석과 하정우가 불꽃 튀는 대립각을 펼치며 연기 보는 맛을 선사한다. 여기에 이정재, 강동원, 여진구 등 주연 못지않게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내는 특별출연까지 더하며 관객을 유혹한다. 잘생긴 애 옆에 잘생긴 애, 연기 신 옆에 연기 신이 펼쳐진 12월 스크린이다.


정우성·곽도원 "비현실적인 동갑내기 케미"

'강철비'의 최대 관전 포인트는 새로운 동갑내기 브로맨스가 탄생했다는 것. 1973년생, 올해 만으로 44세인 정우성과 곽도원은 '강철비'에서 각각 북한 최정예요원 엄철우와 청와대 외교안보수석 곽철우를 맡아 호흡을 맞췄다. 전작 '아수라'(16, 김성수 감독) 이후 두 번째 호흡이다. '액션킹'이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을 정도로 강도 높은 화려한 액션 연기를 선보인 정우성과 빈틈 많은 '넉살킹'을 특유의 유쾌함으로 녹여낸 곽도원은 이념을 뛰어넘은 우정을 과시한다. 비현실적인 동갑내기 비주얼로 관객을 깜짝 놀라게 했지만 막상 '강철비'에는 싱크로율 100%를 자랑하는 완벽한 호흡을 선보여 호평을 받았다. 실제로 '강철비'는 핵전쟁이라는 묵직한 메시지의 힘도 힘이지만 이러한 묵직한 메시지를 균형감 있게 끌고 가는 정우성과 곽도원의 브로맨스도 상당한 힘을 발휘한다. 우정을 넘어 사랑까지 오해할 정도로 찰떡 케미스트리를 과시한 정우성과 곽도원은 12월 스크린 포문을 확실하게 열며 흥행 질주 중이다.


하정우·주지훈·김향기 "웹툰 찢고 나온 삼차사"

'신과함께1'의 히로인 하정우, 주지훈, 김향기도 만만치 않은 내공을 과시한다. 충무로 '대세 중의 대세' 하정우를 필두로 최근 '물오른 연기'로 제2의 전성기를 연 주지훈, 나이는 가장 어리지만 경력으로는 대선배인 김향기로 구성된 저승 삼차사는 '신과함께1'을 믿고 보게 만드는 일등공신이다. 세 배우는 '신과함께1'에서 각각 망자의 환생을 책임지는 삼차사의 리더이자 변호사 강림, 망자와 차사들을 호위하는 일직차사 해원맥, 강림과 함께 망자를 변호하는 월직차사 덕춘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원작 웹툰을 찢고 나온 듯한 싱크로율로 일찌감치 눈도장을 찍은 하정우, 주지훈, 김향기는 판타지의 신기원을 연 삼차사로 관객에게 강한 전율을 선사할 계획이다.


김태리·강동원 "휴먼→멜로로 만드는 로맨스 장인"

앞선 두 작품 외에 초호화 캐스팅을 자랑하는 '1987'. 화려한 캐스팅 속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는 캐스팅은 바로 김태리와 강동원이다.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케미를 과시한 두 사람은 묵직한 '1987'에 잠시나마 미소를 짓게 만드는 쉼표 역할을 톡톡히 했다. '1987'에서 박종철(여진구) 고문치사사건의 진실을 담은 옥중서신을 전달하는 교도관 한병용(유해진)의 하나뿐인 조카이자 이제 막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87학번 대학 신입생으로 캠퍼스의 낭만을 꿈꾸는 연희 그 자체가 된 김태리와 거리투쟁에 나섰다가 시위대에 쫓기는 연희를 발견, 그를 구하면서 운명적인 만남을 갖는 잘생긴 대학생 역의 강동원은 예상치 못한 풋풋한 설렘을 안긴다. 물론 두 사람의 관계는 어디까지나 선·후배 관계로 로맨스 발전은 없다. 하지만 잘생긴 대학생은 용기가 없었던 소시민인 연희의 삶에 강한 변화를 일깨우는 각성의 매개체로 의미를 가진다. 휴먼 스토리도 멜로로 만드는 '외모 장인' 김태리와 강동원이 올해 극장가를 마지막으로 장식하게 됐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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