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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하늘에서 뚝 떨어진 스타가 아니다. '인생은 한방'의 주인공도 아니다. 한 계단 한 계단,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걸으며 이 자리까지 올라올 수 있었던 신혜선의 땀과 노력이 빛을 발하는 순간이다.
신혜선은 그동안 작은 역할부터 꾸준히 한 걸음 한 걸음 밟아 올라온 배우로 손꼽히고 있다. 세종대학교 영화예술학과에 입학해 배우로서 꿈을 키웠으며 2012년 KBS2 '학교 2013' 오디션에 합격하며 인상 깊은 연기를 보여줬다. 당시 방송에서 드러난 그의 분량은 적은 수준이었지만 짧은 숏커트 머리를 했던 그의 모습이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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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신혜선은 tvN '고교처세왕'에서 조금 더 발랄한 모습을 보여줬고 '오 나의 귀신님'에서는 비극적인 사연을 가진 인물로 등장해 여린 모습을 제대로 표현했다. 그의 실제 같은 열연 덕에 시청자들은 신혜선을 가련하고 조용한 성격으로 오해했으나 실제 성격은 정반대. 오히려 발랄한 모습에 훨씬 더 가까웠다는 사실은 그가 기자들을 직접 만나 인터뷰를 진행하며 풀렸다.
이렇게 꾸준히 성장해온 신혜선은 이제 시청률 40%의 고지를 넘보고 있는 드라마 '황금빛 내 인생'의 주인공으로 시청자들을 울리고 웃기고, 또는 서늘하게 만들고 있다. 극 자체가 서지안의 감정선으로 흘러가기 때문에 그의 역할이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 이 덕분에 한 걸음 한 걸음 성장한 신혜선의 탄탄한 기본기가 '황금빛 내 인생'을 빛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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