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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오늘은 이 사람이 내 방에 온 첫날, 그걸로 충분하다"
하지만 늘 함께 앉던 거실 소파를 벗어나 처음 지호의 방과 침대를 공유했다는 점, 그리고 한 침대에서 서로의 눈을 마주 보며 대화를 하고 온기를 나눴다는 점에서 이들의 관계가 또 한 단계 발전했음을 말해주고 있었다.
특히 "인생에 사랑은 한 번 뿐"이라던 일전에 세희가 한 말을 떠올린 지호는 그의 마음속에 자신이 들어갈 공간은 없을까 고민했지만, 결국 '아직 사랑이 아닐 수도 있다. 아니어도 좋다'고 할 정도로 마음 깊은 곳에 세희가 자리했음을 짐작케 했다. 그녀를 위해 정성껏 오므라이스를 만들어 챙기며 자신의 감정을 표현한 세희 역시 마찬가지였다.
이에 세희는 지호가 받아온 명함의 이름을 본 이후 복잡한 심경이 됐고 지호는 정민의 제안에 작가 일을 다시 시작할 수 있을지 고민에 빠졌다. 그녀는 자신이 읽고 있는 책 '19호실로 가다'의 19호실처럼 완벽하게 혼자인, 자신만의 공간이 두 사람 모두에게 필요한 때가 왔다고 예감하기도 했다.
한편, 방송 말미 지호와 술을 마시고 집에 데려다주러 온 정민과 늦은 시간까지 들어오지 않는 그녀가 걱정된 세희가 우연히 마주하게 됐다. 힘든 사랑과 이별을 겪고 12년 만에 만난 둘과 이 갑작스러운 재회의 순간을 지켜본 지호에게선 마치 폭풍 전야 같은 긴장감이 흘렀다. 세 사람의 관계는 과연 어떤 스토리로 이어질까? 오늘(21일) 밤 9시 30분, tvN 월화드라마 '이번 생은 처음이라' 14회에서 공개된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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