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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 '투란도트', 2017 세계 4대 오페라 축제 대미 장식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17-11-09 10:09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오페라 '투란도트'가 2017 세계 4대 오페라 축제의 막을 화려하게 장식한다.

베세토 오페라단(단장 강화자)은 오는 11월 24일부터 26일 3일 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이탈리아 푸치니 페스티벌 재단과 공동으로 푸치니 오페라 '투란도트(TURANDOT)'를 공연한다고 알렸다. 이번 공연은 2017 세계 4대 오페라의 폐막 공연으로 축제의 대미를 장식하며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세계 4대 걸작 오페라로 손꼽히는 '투란도트'는 1926년 밀라노에서 초연된 이탈리아 작곡가 자코모 푸치니의 유작으로 그의 천부적인 예술성과 음악적 기량이 모두 녹아 있는 세계적인 걸작품이다. 공주 투란도트는 결혼을 강요하는 아버지 성화에 못 이겨 자신이 내는 세 가지 수수께끼를 푸는 사람과 결혼하겠다고 선언하고 구혼자들의 목숨을 잔인하게 앗아간다. 타타르의 왕자 칼라프는 투란도트에 반해 목숨을 건 수수께끼에 도전한다. 이 과정을 통해 사랑의 숭고함을 깨닫게 된다는 게 투란도트의 대략적인 줄거리다.

지휘는 이탈리아 푸치니 재단 상임 지휘자 프랑코 트리카(Franco Trinca)가 맡았으며, 푸치니 전문 오페라 연출가 카달도 루소(Cataldo Russo)가 연출을 맡았다.

특히 이번 공연은 이탈리아가 낳은 최고의 오페라 의상 디자이너 프란카 스콰르챠피노(Franca Squarciapino)가 의상을 담당해 푸치니 원작의 신비함을 극대화한다. 또한 오페라 본고장인 이탈리아 토레델라고의 푸치니 페스티벌 재단과 공동으로 제작해 푸치니의 체취가 풍기는 이탈리아 전통 특유의 감각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주인공 투란도트 공주 역은 유럽과 이태리에서 전설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소프라노 이리나 바젠꼬(Irina Bashenko), 한국인으로 유럽무대에서 한국 성악가의 명성을 떨치는 인기 성악가 소프라노 김라희가 맡았으며, 칼라프 역은 월터 칼라프(Walter Fraccaro), 이정원이 맡아 열연을 펼친다. 류 역은 강혜명, 박혜진이 맡았고, 티무르 역은 파벨로 체르니크(Pavel Chernykh), 김요한이 핑·퐁·팡 역은 박정민, 양승찬, 김성진이 맡았다.

강화자 단장은 "푸치니 페스티벌은 푸치니를 기리기 위해 이탈리아 토스카나주에서 매년 여름에 개최하는 국제적인 오페라 페스티벌이다. 이번 '투란도트' 공연은 푸치니 페스티벌 극장과 공동으로 제작하는 만큼 더욱 화려하고 스펙타클한 규모로 진행 될 예정으로 한국의 오페라 애호가들에게 올해 가장 큰 추억과 감동을 선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2017 세계 4대 오페라축제'는 오페라의 다양성과 참 면모를 대중에게 알리고자 하는 취지에서 기획된 축제이다. 이번 축제에서는 공연 예정인 폐막작 '투란도트'를 포함해 'Merry widow', '사랑의 묘약', '칭', '파우스트'가 무대에 오른다.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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