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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현장] "지코 원맨팀 아냐"...블락비가 보여줄 7인의 '몽타주' (종합)

정준화 기자

기사입력 2017-11-07 11:53




[스포츠조선 정준화 기자]

"지코 위주로 블락비를 이끌어가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안 보이는 부분에서 우리가 많이 참여하고 있다. 안무나 뮤직비디오, 스타일 등이다. 이런 것들이 외부적으로 보일 수 있도록 우리가 노력해야할 거 같다. 이번 앨범에서는 좀 더 멤버들의 매력을 보여줄 수 있을 거 같다"(유권)


현 가요계 가장 '핫'한 아이돌 멤버를 꼽으라면 지코의 이름이 빠지지 않는다. 프로듀싱 능력은 물론 힙합 시장에서도 확실한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는 바. 이에 언젠가부터 그가 속한 블락비에게는 '지코의 원맨 팀이 아니냐'는 이야기가 꼬리표처럼 따라다니고 있다. 이번 앨범은 '증명'하는 앨범이다. 블락비에는 지코만 있는 것이 아니라는 걸.

앨범 타이틀도 '몽타주(Montage)'다. 멤버들 각자의 개성과 매력을 제대로 볼 수 있을 전망. 블락비는 7일 서울 강남구 프리마호텔에서 여섯번째 미니앨범 '몽타주'(Montage) 발매를 기념하는 컴백 쇼케이스를 개최하고 그간의 근황과 앨범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그간 개인 활동에 집중해 온 이들의 완전체 컴백은 지난 2월 공개한 싱글 '예스터데이'(Yesterday) 이후 9개월 만. 지난 9개월간 솔로 앨범, 예능, 뮤지컬, OST, 화보 등 다방면에서 개개인으로 활약한 이들은 오랜만의 완전체 컴백으로 관심을 높이고 있다.

이날 멤버들은 새 앨범의 전곡을 함께 들으며 이야기를 덧붙였다.

첫 곡은 '마이존'. 지코는 "펑크 일렉 등이 자연스럽게 하이브리드된 부분이 인상적인 곡이다. 블락비의 원초적인 매력인 자유분방함을 담아낸 곡이다. 이 구역의 분위기는 우리가 잡고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는 곡이다. 우리와 함께라면 모두가 최고다 그런 곡"이라고 설명했다.


타이틀곡은 '쉘 위 댄스(SHALL WE DANCE)'. 곡을 작업한 지코는 "아날로그와 디지털 소스를 자연스럽게 조화시켜서 만든 곡이다. 트렌디하고 빈티지함을 볼 수 있는 라틴 댄스 곡이다. 가이 지루한 일상에서 벗어나서 함께 즐기자는 내용을 담고 있는 곡"이라고 설명을 더했다.


뮤직비디오에 등장한 박경의 파격적인 헤어스타일도 인상적이었다. 박경은 "블락비 활동 안 하는 동안 사람들이 가수가 아닌 문제푸는 사람인 줄 알더라. 악동스러운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머리를 붙였다"고 말했다.

비범은 "굉장히 추웠다. 뮤직비디오에 보시면 불을 지펴놓고 분위기를 연출 했는데, 컷 소리만 나면 멤버들이 모두 모닥불로 달려가서 시간을 보냈던 기억이 있다."며 뮤비 촬영 비하인드를 전하기도 했다.

또 다른 수록곡 '일방적이야'에 대해서 박경은 "입장차이를 보이는 연인들의 심정을 대변해서 가사를 쓴 곡"이라고 설명했다.

네 번째 수록곡 '이렇게'는 발라드넘버. 박경은 "이번 앨범을 작업하면서 블락비의 보컬들이 실력에 비해 감춰져 있다는 생각을 했다. 보컬만이 할 수 있는 유닛 발라드 곡을 써보면 어떨까해서 탄생했다. 가사에는 부모님을 잃은 어떤 분의 기사를 보고 썼다. 사랑 하는 사람이 떠나가면 어떨까 라는 생각을 하면서 썼다. 가사를 잘 들어주시면 좋겠다.


태일 "경이표 발라드를 불러본 것은 처음이다. 래퍼다 보니까...음폭이 되게 크다 그게 조금 힘들었던 것은 있다. 가이드 들었을 때부터 멜로디 자체가 좋아서 이번 앨범에 넣자고 강력 추천했다. 개인적으로 너무 좋아하는 곡이다. 재효는 "멜로디나 톤은 밝은데 가사는 슬퍼서 녹여내는게 조금 어려웠다. 녹음해놓고 보니 좋더라. 박경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마지막 수록곡은 '기브 앤 테이크'. 곡을 만든 비범은 "직접 작사작곡하고 부른 첫 솔로 곡이다. 디스코풍의 음악이다. 편곡으로는 멜로망스의 정동환 씨가 참여해주셔서 완성도가 높아진 거 같다"고 말했다.

음악 감상이 끝난 후에는 간담회 시간이 이어졌다. 멤버들이 앨범 전곡에 참여했다. 이에 박경은 "블락비 앨범의 경우에는 수록곡을 '토이' 앨범부터 썼다. 멤버들과 작업하면서 블락비 멤버들이 부르면 더 좋구나 느낀 거 같고, 이번 앨범에 더 욕심을 냈다"고 말했다. 이어 비범은 "곡을 만드는데 있어서 부담감이 큰게 사실이긴 한데, 작업을 하고 곡을 싣게 돼 기쁘다"고 전했다.

지코에게 질문이 던져졌다. 자신의 솔로 앨범과 블락비의 곡을 만들 때의 차이는 어떨까. 그는 "일곱명의 멤버가 개성이 제각각이다 한 곡에 멤버들의 색깔을 녹여내기가 어려운 만큼, 만들어냈을 때 더 높은 퀄리티로 나오는 거 같다. 힘든 점은 많지만 결과물은 더 좋게 나오는 거 같다"고 답했다.

지코의 영향력이 워낙 컸기에 이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지코는 "블락비 '헐' 때만 해도 제가 최전방에 나왔고 많은 분량을 차지했다. '토이' 때부터는 블락비의 일부로 포지셔닝을 하고 평소에 주목을 받지 못했던 멤버들에게 파트가 가기 위해 신경을 썼던 거 같고, 멤버들이 더 주목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유권은 "보이는 부분에서는 지코 위주로 블락비를 이끌어가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안 보이는 부분에서 우리가 많이 참여하고 있다. 안무나 뮤직비디오, 스타일 등이다. 이런 것들이 외부적으로 보일 수 있도록 우리가 노력해야할 거 같다. 이번 앨범에서는 좀 더 멤버들의 매력을 보여줄 수 있을 거 같다"고 말했다.

앨범에는 타이틀곡은 '쉘 위 댄스(SHALL WE DANCE)'를 비롯해 이밖에 '마이존(MY ZONE)' '일방적이야' '이렇게' '기브 앤 테이크(GIVE & TAKE)'까지 총 5곡의 트랙이 담겼다. 데뷔 앨범부터 멤버 지코의 자체 프로듀싱으로 활동해 온 이들은 이번 앨범 역시 지코의 곡으로 돌아온다. 지코에 이어 작사, 작곡으로 '보통연애', '자격지심' 등의 히트곡을 만들어낸 박경도 타이틀곡 작업에 참여, 음원강자의 시너지를 기대하게 한다.

joonam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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