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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매력에 흠뻑"…'언니네' 정인, 동요 작곡하는 딸 바보 [종합]

조윤선 기자

기사입력 2017-11-01 13:28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언니네' 정인이 '딸바보' 면모를 뽐냈다.

1일 오후 방송된 SBS 러브FM '송은이, 김숙의 언니네 라디오'에는 정인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엄마가 되어 돌아온 정인은 8개월 된 딸 조은 양을 향한 넘치는 사랑을 드러냈다. 정인은 "밥을 먹으면 다 뱉는데 엄청 귀엽다. 이제 기어 다니기 시작했다"며 "조정치를 많이 닮았는데 내 얼굴이 조금씩 나오기도 한다. 근데 어딘지 꼽을 수는 없다"고 밝혔다. 또 음악 천재일 거 같다는 송은이-김숙의 말에 "음악을 틀어주면 뭘 치기 시작했다. 박자에 맞춰서 친다"고 자랑했다. 그러면서도 "난 음악 안 했으면 좋겠다. 잘해도 본전 같다"며 이른(?) 걱정을 해 웃음을 안겼다.

정인은 집에서 홀로 아이를 보고 있다는 남편 조정치에 대한 고마움을 표현했다. 그는 "혼자 애를 보는 거 같을 때가 많다. 너무 금이야 옥이야 해서 피곤하긴 하지만, 다행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어 음성 편지를 통해 "요새 작업하고 음악하고 애 보느라 피곤 할 텐데 나 배려해줘서 고맙다. 사랑한다"며 애정을 과시했다. 하지만 이내 "이런 얘기 안 하는데 나도 모르게 깔린 음악에 맞춰서 하게 됐다. 진정성이 떨어졌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정인은 몸매 관리 질문에 "지금까지 모유 수유를 해서 많이 빠졌다"고 답했다. 그는 "8개월 동안 모유 수유를 하고 얼마 전에 끊었다. 감기가 너무 심하게 와서 응급실에 간 적이 있는데 약 먹지 않으면 안된다고 해서 약 먹을 때만 잠깐 모유 수유를 끊었다. 난 모유 수유할 때 교감하는 느낌이 좋아하는데 아이가 끊을 때 너무 쿨하게 우유를 맛있게 먹어서 섭섭했다"고 털어놨다.

또한 정인은 "육아를 하면서 감정이 많아진 느낌이다. 노래도 확실히 나아진 거 같다. 난 강박적으로 연습하고, 갇혀 있는 스타일인데 바쁘다 보니까 강박을 벗어난 것도 있다. 연습은 못 하지만, 더 중요한 뭔가에 집중하면서 노래도 나아진 거 같다"며 육아로 이어 둘째 계획을 묻자 "원래 자신이 없어서 무조건 하나였는데 하나 낳으면 둘 갖고 싶다는 말이 이해가 된다. 욕심이 나기는 하는데 운명에 맡기겠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정인은 딸을 위한 동요도 직접 만들었다며 남다른 '딸사랑'을 드러냈다. 그는 "아기가 좋아하는 걸 보고 욕심이 나서 작품성을 담기 시작했다"며 '무병장수'가 강조된 곡부터 자장가 '조은송'까지 직접 선보여 송은이-김숙은 물론 청취자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얻기도 했다.

한편 정인은 정규 앨범 계획을 묻자 "나도 모르겠다. 한 치 앞도 모르고 무계획으로 살고 있다"며 "육아와 음악을 어떻게 조율해야 할 지 고민이다. 올해는 잠정적인 육아휴직인데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이다"라고 답했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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