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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누구보다 사람을 살리고 싶은 간절한 마음이 있기에 그 어떤 위험도, 망가짐도 불사한다. OCN 오리지널 '블랙' 고아라에게 "하람이 하고 싶은 거 다 해"라는 응원이 쏟아지는 이유다.
"앞으로 세상 살면서 두렵다고 느껴질 땐 찰지게 욕을 해버려. 그럼 널 괴롭히는 것들이 다 시시해져"라는 첫사랑 준이 오빠의 말대로, 두려움이 느껴지는 순간마다 거친 말로 무서움을 떨쳐냈던 하람. 하지만 형사 한무강이 준이 오빠라고 확신한 하람은 그의 몸을 빌린 死(사)자 블랙 앞에서는 달라졌다. 자신의 눈이 "개 눈 같다"는 블랙에게 "오빠 눈은 사슴 눈"이라 답하고, "지금의 오빤 더 멋져진 거 같아"라며 배시시 웃는 순수함과 해맑음으로 지금껏 본 적 없는 반전을 선사한 것. 첫사랑 앞에서 영락없는 덕후 모드로 돌입한 고아라의 대사 하나하나가 웃음을 자아내고 있다.
#2. 몸을 사리지 않는 열정
#3. 분장실 강선생도 울고 갈 할로윈 코스튬
지난 6회분에서 오만수(김동준)가 로열 생명 VVIP를 대상으로 주최한 할로윈 파티에 초대받은 하람. 목적은 VVIP들의 생사를 예측하는 것이지만, 파티에 가려면 드레스 코드를 갖춰야 했던 하람은 블랙과 함께 코스튬을 골랐고 파티 당일, 초록공주로 완벽 변신했다. 하필이면 초록색 물감으로 온몸을 칠하는 등 '예쁨'을 내려놓고 '망가짐'을 선택해야 하는 상황이었음에도, 사랑스러운 코믹 댄스까지 곁들이며 기습 웃음과 보는 즐거움을 선물한 하람. 극의 상황에 완벽 몰입하며 연기 불꽃을 피운 고아라의 코스튬에 시청자들은 "귀엽다"를 연발했다.
제작진은 "고아라는 현장에서도 열정적이고 에너지 넘치는 하람 그 자체다. 어떤 상황에서도 본인이 먼저 나서 캐릭터 이상의 것을 선보이려 노력한다. 그 열정이 시청자들에게도 닿은 것 같다"며 "의뭉스러운 목적을 품은 死자 블랙과 함께 저주라고 생각하던 자신의 능력을 이용, 사람 살리기에 나선 하람이 앞으로 어떤 죽음과 마주하고 이를 막으려 할지, 진정성 가득한 활약을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국내 방영 24시간 후 매주 일·월 밤 9시 45분 tvN 아시아를 통해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에서도 방영 중인 '블랙'. 매주 토·일 밤 10시 20분 OCN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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