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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배우 김주혁(45)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에 네티즌과 연예계가 슬픔에 잠겼다.
30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배우 김주혁이 이날 오후 4시 30분 강남구 삼성동 영동대로 인근 아파트 옆 도로에서 교통사고를 당했다.
그랜저 운전자의 진술에 따르면 김주혁이 뒤에서 추돌 후 가슴을 움켜잡고 있더니 갑자기 돌진했고 다시 추돌 후 아파트 벽면을 들이받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강남경찰서 교통조사계 측은 "정확한 사건 경위에 대해 조사중이다"라며 "오늘 중 사건에 관련된 브리핑은 없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고인의 빈소는 건국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될 예정이다. 건국대학교 관계자 측은 "현재 김주혁의 빈소가 예약 돼 있는 상황이다. 이후 장례식장을 꾸릴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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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1998년 SBS 8기 공채 탤런트에 합격한 그는 SBS 드라마 '흐린날에 쓴 편지' '카이스트' MBC '사랑은 아무나 하나' SBS '라이벌' '흐르는 강물처럼' '프라하의 연인' '떼루아' MBC '무신' '구암 허준'와 영화 '세이 예스' 'YMCA 야구단' '싱글즈' '어디선가 누군가에 무슨 일이 생기면 틀림없이 나타난다 홍반장' '청연' '광식이 동생 광태' '사랑따윈 필요없어' '아내가 결혼했다' '방자전' '적과의 동침' '투혼' '커플즈' '나의 절친 악당들' '뷰티 인사이드' '좋아해줘' '비밀은 없다' '당신자신과 당신의 것' '공조' '석조저택 살인사건' 등 장르를 불문하며 맹활약했다.
최근에는 '당신자신과 당신의 것' 촬영을 통해 인연을 맺은 17세 연하 배우 이유영과 연인으로 발전, 공개 연애를 인정해 화제를 모았고 지난달 26일 종영한 tvN '아르곤'에서 정직한 보도를 추구하는 팩트 제일주의자 앵커 김백진 역을 완벽히 소화해 시청자로부터 호평 받았다.
또한 그는 지난 27일 열린 제1회 서울어워즈에서 '공조'로 남자조연상을 수상한 뒤 "데뷔 20년 만에 영화로 첫 상을 받았다"며 감격해 했다. 수상 사흘 만에 터진 갑작스런 비보에 영화계와 대중은 큰 충격에 휩싸였다.
smlee0326@sportschosun.com, 사진=스포츠조선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