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마녀의 법정'의 조연들이 매회 에피소드마다 화제를 모으고 있다. 특히 금주 방송된 5-6회 '의붓 아빠 성폭행 사건'에서는 가해자를 연기한 이명행과 피해자로 분한 정인서가 현실보다 더 리얼한 연기를 펼쳐 시청자들의 공분과 공감을 이끌어 내며 시청률 상승의 숨은 공신으로 활약했다.
지난 5-6회 방송의 주요 에피소드인 '의붓 아빠 성폭행 사건'에서는 성범죄자 최현태(이명행 분)가 5년 복역 후 출소해 여전히 미성년자인 중학생 윤아름(정인서 분)에게 보복 범죄를 벌이는 모습이 그려져 충격을 안겼는데, 여기서 가해자와 피해자를 연기한 두 배우가 완벽하게 캐릭터를 소화하며 시청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특히 이명행은 수많은 연극 무대에서 입증한 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아동 성범죄자의 추악하고 악랄한 면을 과감하게 보여줬다. 그는 피해자인 척 거짓 진술을 하고 범행을 부인할 때는 누구보다 뻔뻔했고, 아름을 납치하며 극도의 집착을 드러내는 장면에서는 소름 끼치는 언행으로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실제보다 더 진짜 같은 이명행의 연기에 시청자들은 때로는 울분을 토했고, 때로는 분노하며 더욱 드라마에 빠져들 수 있었다.
'마녀의 법정' 측은 "에피소드를 이끌어가는데 큰 역할을 하는 조연 배우 캐스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짧은 기간 출연함에도 불구하고 열연을 펼쳐 주시는 배우분들에게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제작진도 최선을 다할 테니 꾸준한 관심 부탁드린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한편, '마녀의 법정'은 오는 30일 월요일 밤 10시 7회가 방송된다.
olzllove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