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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준화 기자]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확실한 대중성을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독보적이다. 50대부터 10대까지 모르는 이가 없을 정도로 인지도가 높고, 수많은 히트 곡들이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믿고 듣는'이라는 타이틀이 전혀 어색하지 않다는 평. 임창정이 새 앨범으로 돌아왔다.
또한 이번 앨범에 대한 소개를 덧붙였다. 그는 "노래 곡 수는 3곡이다. 전곡 작사 작곡을 했다. 곡을 자주 내는 편이 아니기 때문에.. 놀다가도, 밥 먹다가도 생각나는 악상들을 폰에 저장을 해 둔다. 세이브 해둔 곡들이 좀 있다. 저에게는 1년에 한 번씩 곡내고 소개시켜드리고 불러드리는 게 저에게는 굉장한 기쁨이고, 제 삶의 1번이다"라고 말했다.
임창정은 이번 신곡에 대해 "노래 제목 짓는 걸 재미있어 하는데, 조금 엉뚱하게 만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있다. 사랑 3부작 그런 것 보다는...내 인생이 한 편의 영화라면, 한 편의 시라면 누군가에게 물어볼 거 같다. 그 예전의 그 한 사람을 아느냐... 나에게도 물어볼 거 같다. '그 사람 아냐, 나한테도 그런 사람이 있었는데..' 그런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날 쇼케이스에서도 임창정은 직접 신인 가수 제이닉을 무대로 불러 함께 듀엣곡을 선보이고 "잘 될 것 같은 신인 가수"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제이닉은 "임창정 선배님과 무대를 할 수 있다는걸 듣고 거짓말인 줄 알았다. 로또 맞은 기분이었다. 믿기지 않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앞서 2015년과 2016년 '또 다시 사랑'과 '내가 저지른 사랑'으로 차트 1위에 장기간 집권하며 여전한 저력을 보여준 바 있어 이번 컴백에도 뜨거운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
다양한 이야기들이 이어졌다. 세월이 지나더라도 올드 하지 않은 비결을 묻는 질문에는 "옛날 사랑 하는 것과 요즘 사람들이 사랑 하는 것은 형태는 틀릴 수 있어도 본질은 같은 거라고 생각한다. 애틋하게 사랑하고 걱정하고 보고 싶고 그런 것은 100년 후에도 똑같을 거 같다. 장르라는 것이 있다. 발라드라는 장르 안에서 제가 가졌었던 혹은 제가 상상할 수 있는 최선의 진정성 그 걸 최대한 끄집어 내 보자 생각을 해본다. 인간의 본능인 사랑이라는 감정은 누가 가르쳐주지 않아도 아는 세계 만국 공용어라고 생각한다. 음악의 스타일의 문제가 아닌 거 같다"고 말했다.
신곡의 난이도에 대한 질문에는 "내가 저지른 사랑은 나도 원키로 부르기가 어렵다. 이번 노래는 되게 어렵게 들리지만, 말 수가 많아서 그렇지 어렵지 않다. 노래방에서 불러보실 수 있을 거 같다"고 설명했다.
이번에는 임창정의 방송활동을 볼 수 있을까. 그는 "방송 활동은 안 한다. 뮤직뱅크 그 때도 하면서 아이돌 어린 친구들에게 인사 받고 그러는 게 민망하더라. 가급적이면 안 하겠다 해서 그래서 이번 쇼케이스를 신경 써서 했던 거 같다. 방송 계획은 아예 없다"고 말했다.
차트 순위에 대한 욕심은 없는지도 물었다. 그는 "1위를 안 해도 팬들이 원하고 불러주셔서 다시 앨범을 낸 거다. 그 분들이 만족하면 만족이다. 이런 앨범을 내고 이슈가 되고 사랑을 받고 그랬다. 이렇게 오랜 시간 동안 그런 건 하늘에서 보너스로 준 행운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행운을 또 주신다면 받겠지만...후배들 동생들이 1위 하고 그런 것들을 느낄수 있도록 하는 것이 선배로서의 미덕이라고 생각한다. 순위 욕심은 나지만 잠깐 올라갔다가 내려갔으면 좋겠다 그런 마음"이라고 말했다.
한편 임창정의 새 앨범 '그 사람을 아나요'는 오는 23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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