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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리뷰]'토르3' 슈퍼히어로 무비와 SF장르의 '마블러스'한 만남(종합)

이승미 기자

기사입력 2017-10-23 16:40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슈퍼 히어로 장르와 SF 장르가 '토르3'를 통해 가장 '마블러스'하게 만났다.

온 세상의 멸망 '라그나로크'를 막기 위해 마블 최초의 여성 빌런 헬라에 맞선 토르가 헐크와도 피할 수 없는 대결을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 '토르: 라그나로크'(감독 타이카 와이티티, 이하 '토르3'). 23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언론·배급 시사회를 통해 베일을 벗었다.

앞서 두 편('토르: 천둥의 신', '토르: 다크월드')으로 전 세계 누적 수익 약 11억 달러(한화 1조 2000억 원)라는 기록에 빛나는 '토르' 시리즈는 국내에서도 누적관객수 470만 관객을 동원하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여기에 시리즈의 주역 토르가 출연한 '어벤져스'는 700만,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은 1000만명이 넘는 경의적인 관객수를 기록했다. 특히 이번 작품은 개봉을 이틀 앞두고 56%(23일 오후 1시 30분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기준)가 넘는 사전 예매율을 기록, 역대 '토르' 시리즈 최고 사전 예몌율을 기록하기도 해 영화에 대한 대중의 엄청난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토르3'는 마블 영화 특유의 유머러스하고 유쾌한 분위기를 그대로 계승했다. 극 초반 등장하는 닥터 스트레인지(베네딕트 컴버배치)와 토르(크리스 햄스워스) 사이의 짧은 에피소드는 마블 특유의 가볍고 독창적인 유머코드를 그대로 보여줬을 뿐 아니라 독립됐던 '닥터 스트레인지'와 '토르' 시리즈의 자연스럽게 연결시켰다. '토르' 시리즈에 처음 등장한 헐크(마크 러팔로)를 비롯해 발키리(테라 톰슨), 그랜드 마스터(제프 골드블럼) 또한 기존의 '토르' 시리즈의 등장인물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리면서 튀지 않으면서도 자연스러운 웃음을 유발한다.

여기에 마치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의 음악 사용을 그대로 차용한 듯한 환상적 사운드 트랙은 청각의 쾌감까지 전해준다. 특히 60~70년대 사이키델릭 스타일의 음악은 심장을 요동치게 하는 흥분을 선사할 뿐만 아니라 하이라이트 액션 시퀀스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은 보는 이의 가슴을 뻥 뚫어주는 호쾌한 타격감의 파워를 더한다.
새로운 캐릭터부터 화려한 사운드트랙까지 새로운 볼거리가 가득한 '토르3'에서 가장 눈에 띄는 건 마치 SF영화를 보는 듯한 배경과 CG의 사용이다. '아이언맨' '캡틴 아메리카' '어벤져스' 시리즈와 달리 지구와 다른 행성인 아스가르드와 사카아르 행성을 배경으로 하는 '토르3'는 지구라는 배경에서 구현해 낼 수 없었던 환상적인 비주얼로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토르의 고향인 아스가르드가 광활하면서도 웅장한 행성의 모습을 보여줬다면 새롭게 등장한 사카아르 행성은 화려한 복고풍의 화려한 색채를 사용해 새로운 행성을 구현해 냈다. 광활한 우주를 질주하는 우주선과 광선빔이 쏟아지는 무기들은 '스타워즈'나 '스타트렉' 시리즈 등 SF를 보는 쾌감까지 선사한다.

한편, '토르3'는 타이카 와이티티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크리스 헴스워스, 마크 러팔로, 톰 히들스턴, 케이트 블란쳇, 테사 톰슨, 제프 골드블럼, 이드리스 엘바, 안소니 홉킨스, 칼 어번 등이 출연한다. 러닝타임 130분. 오는 10월 25일 국내 개봉, 북미에서는 11월 3일 개봉한다.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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