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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수목드라마 '부암동 복수자들'(극본 김이지, 황다은, 연출 권석장, 제작 스튜디오드래곤, 제이에스픽쳐스)에서 천하무적 싱글맘으로 '여자보다는 엄마'의 삶을 살고 있는 라미란에게 훈남 흑기사가 등장했다.
한 눈에 도희를 알아본 진상남이 "덕분에 일도 못하고 치료비에 정신적 손해배상까지 다하면 얼마인줄 아느냐"며 그녀를 향해 손을 올리려던 위기의 순간. 낯선 남자가 진상남의 앞을 가로막았다. 아무렇지도 않게 도희를 어깨를 감싸 안은 남자는 "일찍 왔네. 누구야 이 사람?"이라고 말을 건네며 자연스럽게 연인 행세를 해 도희를 놀라게 했다. 게다가 남자는 진상남을 향해 "무슨 일이냐"면서 따지며 끝까지 도희를 보호했다.
흑기사처럼 등장한 남자의 이름은 박승우(김사권). 가구를 만드는 자신의 공방으로 도희를 초대한 그는 "캐모마일이 진정 효과가 있다더라"면서 차를 내어줬다. 그리고 도희가 자신을 만나러 오겠다는 정혜와 미숙의 전화에 급히 비 오는 밤길을 나서려던 순간, 승우는 그녀를 따라 나와 우산을 씌워주며 "골목길이 밤에 여자분 혼자 다니긴 좀 위험하니 조심히 가시라"며 시종일관 매너 있는 모습을 보여 잠깐이지만 도희를 설레게 했다.
씩씩하지만 외로운 싱글맘 도희와 훈남 흑기사 승우의 심쿵한 만남이 '복자클럽'의 유일한 러브라인이 될지 호기심을 모으는 '부암동 복수자들'. 매주 수, 목 밤 9시30분 방송.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