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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언터처블' 김성균의 캐릭터 컷이 첫 공개됐다. 드라마 첫 악역 '장기서'로 완벽 변신한 김성균의 상반된 두 얼굴이 절로 소름 끼치게 만든다.
공개된 스틸 속에는 김성균의 절대권력자의 두 가지 모습이 담겨 있어 눈길을 끈다. 먼저 김성균은 고개를 숙이고 무릎을 꿇은 노조 단체에게 야구 방망이를 휘두르며 무자비 본능을 폭발시키고 있다. 폭력으로 노조를 탄압하는 김성균의 잔혹성이 보는 이들의 등골을 서늘하게 만든다.
이어진 스틸에서는 김성균의 사회적 지위와 위엄이 그대로 드러난다. 북천시를 손아귀에 쥐고 있는 장씨일가의 장남인 김성균은 고위 간부들 사이에서 위엄을 펼치고 있다. 김성균은 두 손을 모으고 자신에게 고개를 조아리는 사람들을 지켜보며 우월감에 젖어 상황을 즐기고 있다. 특히 살짝 올라간 입꼬리와 탁자에 팔을 올린 거만한 자세에서 사람을 업신여기는 극중 장기서의 성격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언터처블' 제작진 측은 "김성균은 인간의 양면성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배우다. 김성균이 맡은'장기서'는 약하지만 이를 숨기기 위해 극단적으로 자신을 악으로 내모는 인물. 김성균은 캐릭터에 몰입해 감정에 따라 미묘하게 다른 눈빛 연기를 선보이는 등 복합적인 감정을 섬세하게 그려내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김성균은 "드라마에서는 첫 악역이다. 이전 영화에서 연기했던 악역과는 다르게 장기서는 스토리가 있는 인물. 악랄하지만 그렇게 될 수 밖에 없었던 인간적인 심리에 중점을 두고 연기했다. 기대 부탁 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언터처블'은 삶의 전부인 아내를 잃고 가족의 추악한 권력과 맞서는 차남 장준서와 살기 위해 악이 된 장남 장기서, 두 형제의 엇갈린 선택을 그린 웰메이드 액션 추적극. '더 패키지' 후속으로 오는 11월 24일(금) 밤 11시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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