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마블 역사상 가장 매력적인 악역의 탄생이다.
온 세상의 멸망 '라그나로크'를 막기 위해 마블 최초의 여성 빌런 헬라에 맞선 토르가 헐크와도 피할 수 없는 대결을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 '토르: 라그나로크'(감독 타이카 와이티티, 이하 '토르3'). 23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언론·배급 시사회를 통해 베일을 벗었다.
이날 공개된 '토르3'에서는 과거를 버린 여전사 발키리(테라 톰슨)부터 기상천외한 지배자 그랜드마스터(제프 골드블럼) 등 매력적인 새로운 캐릭터들이 등장했다. 하지만 이중 가장 시선을 끈 인물은 단연 매혹적인 죽음의 여신 헬라(케이트 블란쳇)이다. '토르3'에서 악당으로 활약한 그는 '마블 영화는 악역의 약하다'는 그동안의 평가를 완전히 뒤엎기라도 하듯 존재감을 제대로 뽐냈다.
헬라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사상 최초이자 최강의 여성 빌런. 등장하자마자 아이언맨도 캡틴 아메리카도 들지 못했던 토르의 힘의 원천인 망치를 한 손으로 박살내는 무시무시한 위력을 뽐내며 관객의 마음을 빼앗는다. 위엄 넘치면서 고혹적인 말투와 걸음걸이, 몸짓 하나하나까지 완벽 그 자체.
이런 헬라의 존재감은 이를 연기한 케이트 블란쳇의 카리스마에서 비롯됐다. 케이트 블란쳇은 욕망에 가득찬 눈빛과 여유로우면서도 무게감 있는 목소리로 '토르3'의 전체를 휘어잡는다. 아카데미, 골든 글러브, 베니스 영화제 등 세계적 권위의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을 석권하며 연기려을 인정받은 바 있는 그는 오락 영화의 최고봉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 출연하며 '마블 무비'의 또 다른 가능성은 물론 자신의 스펙트럼을 무한히 확장시켰다.
한편, '토르3'는 타이카 와이티티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크리스 헴스워스, 마크 러팔로, 톰 히들스턴, 케이트 블란쳇, 테사 톰슨, 제프 골드블럼, 이드리스 엘바, 안소니 홉킨스, 칼 어번 등이 출연한다. 러닝타임 130분. 오는 10월 25일 국내 개봉, 북미에서는 11월 3일 개봉한다.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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