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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배우 신혜선이 자신의 정체를 밝혔다.
다음날 일찍 집을 나선 서지안은 선우혁(이태환)을 찾아갔다. "나랑 아침밥 좀 먹어줄래? 너무 배가 고파서"라고 너스레를 떨었고, "겉은 화려해졌는데 얼굴에는 먹구름이 가득하다"는 걱정에 "미안한데 아무것도 묻지 말아달라"고 부탁했다.
불편한 마음에 해성그룹 가족과 거리를 두려는 서지안의 마음과 달리 최도경(박시후)은 동생이 신경 쓰였다. "네가 SOS 쳤잖아"라며 서지안의 외근을 따라와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변한 신분에 적응하지 못하고 창립 40주년 프로젝트를 완벽하게 마무리하겠다는 고집을 부리는 서지안의 행동을 이해하지 못했다.
이날 사내게시판에는 최도경과 서지안의 스캔들 회사가 발칵 뒤집혔다. 노회장(김병기)은 "오늘 은석이 오픈이다"라는 말과 함께 긴급 이사회를 소집했다. 이벤트 오픈일에 앞선 23일을 디데이로 잡았던 서지안의 계획이 틀어질 위기에 처했다.
하지만 서지안은 과거 최도경과의 첫만남부터 오해의 소지가 있는 모든 사실들을 해명했고 이사진과 노회장을 만족시켰다. 노회장은 "우리집 핏줄이다. 물건이다"라며 엄지를 치켜세웠고, 덕분에 최도경은 '노블리스 오블리제' 이미지를 만들었다.
위로 하고 싶은 최도경을 또 한 번 밀어낸 서지안은 결국 "나는 오빠 동생이 아니에요. 나 서지안이에요"라며 "진짜 최은석은 내 동생이었던 지수에요"라고 고백했다.
한편 서지태(이태성)와 이수아(박주희)는 영화 '카사블랑카'로 재회했다. 이수아는 서지태에게 반지를 건내며 "몰라, 살아봐"라고 프러포즈했다. 서지태는 "내 상황은 변한게 아무것도 없다. 30살도 안되서 빚더미로 시작하는게 어쩔 수 없잖아. 미안하다. 이런 놈이 널 잡아서"라고 털어놓았다. 이에 이수아는 "아이만 안낳으면 둘이 벌어서 둘이 못 쓰겠어"라며 다독였다. 두 사람은 서지태의 집에서 신혼을 시작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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