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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난 사람이었다"
이날의 강연 주제는 무대공포증을 음악으로 이겨낸 이상민이 전하는 '두려움을 느끼는 어른들에게'였다.
이상민은 룰라의 '천상유애' 표절 사건을 회상했다. 이상민은 "날개 잃은 천사를 190만장 이상 팔며 84억원 정도의 수익을 냈지만 더 팔아야한다고 생각했다. 천상유애를 발표하기 일주일 전 표절이라는 이야기가 나왔다. 이건 아니라고 생각해서 잠정적 은퇴를 했다. 그 뒤로 힘든 시간들이 많이 생겼다"고 밝혔다. 이상민은 "이후 이현도와 4집 앨범을 다시 준비했고 그렇게 나온 게 3!4!였다"고 말했다.
이어 "그 상황을 이겨낼수 있던 노래가 루시드폴의 '난 사람이었네'라는 곡이었다. 지금도 듣고 있다. 그 노래를 들으면서 '그래 나도 사람이었어'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 '이게 세상이다. 넌 실패했으니까 실패자 낙오자 사기꾼 소리를 듣고 있는거야. 이렇게 정해진 세상에서 바라지 마. 예전에 해놓은게 있으면 끝까지 한번 끌고 가보자'라는 생각이 들게 했다"고 덧붙였다.
이상민은 "그때무터 닥치는대로 일을 하기 시작했고, 그게 1년, 2년, 지나 지금 13~14년 정도 된 지금 깨고 싶지 않은 꿈을 꾸는 현재의 자리에 오게 됐다"며 "나중에 내가 죽었을 때 '이상민, 힘들었지만 다시 일어나서 나머지 삶을 열심히 살았던 놈이야'라는 소리를 들을수 있도록 열심히 살겠다"고 마무리 하면서 박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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