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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 만나는 신곡. 이해를 돕고, 감상을 극대화 시켜줄 이야기들을 담았습니다.
아티스트로서의 매력은 아메바컬쳐와 손잡으면서 좀 더 풍성하게 살아난 모양새다. 예은이 가진 것들이 '핫펠트'로서 완연하게 발산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않은 덕. 레이블의 알짜배기 실력파들과 함께 작업을 진행하면서 높은 완성도를 확보했다는 점도 주목해볼 포인트다.
여러 모로 중요한 타이밍에 놓인 앨범. 원더걸스 활동을 마무리 짓은 이후 JYP를 떠나 아메바컬쳐에 새 둥지를 틀고 시작하는 첫 걸음이기에 팬과 대중은 물론 업계 관계자들의 이목이 집중돼 있다.
이 상황 속에서 예은은 '핫펠트'로서 보란 듯이 증명해냈다. 12일 오후 6시 공개된 새 싱글 앨범 '마이네(MEiNE)'의 타이틀곡 '새 신발 (I Wander)'과 수록곡 '나란 책(Read Me)'을 통해 자신의 매력을 오롯이 담아내면서 뮤지션으로서의 가치를 입증한 것.
먼저 타이틀곡 '새 신발 (I Wander)(Feat. 개코)'은 핫펠트의 새로운 시작을 새 신발에 비유해 만든 곡. 새로운 환경에서 온전히 자신만의 발걸음을 내딛는 그녀의 설렘과 두려운 마음을 노래에 투영했다는 점에 주목해볼 만하다. 세련된 R&B 사운드에 예은의 매력적인 음색이 더해지고, 다이나믹 듀오 개코의 랩이 어우러지면서 완벽에 가까운 시너지를 낸다는 것도 매력적이다.
핫펠트가 직접 쓴 '나란 책 (Read Me)'은 옛 서랍장에서 발견한 오래된 일기장을 꺼내 읽듯 쓰여진 곡. '펼쳐 보여주고 싶어'라고 내뱉는 말부터 '나를 봐줘'라고 하는 마지막 가사까지 진심이 잔잔하면서도 뜨겁게 담겼다. 담담한 듯 하지만 애틋함이 묻어나는 보컬로 분위기를 더했으며, 래퍼 펀치넬로의 랩 피처링은 듣는 즐거움을 더한다.
함께 공개된 뮤직비디오는 할리우드 영화를 방불케할 정도로 수준 높은 퀄리티를 자랑 한다. 영화를 감상하듯 음악과 함께 즐겨보고, 스토리를 음미해봐도 좋을 법하다.
이 앨범은 확실히 증면한다. 원더걸스 예은이 아메바컬쳐의 뮤즈 핫펠트로 거듭났음을.
joonaman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