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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지소연이 아버지의 진심을 듣고 눈시울을 붉혔다.
그는 "사실 지소연과 송재희가 결혼 허락을 받으러 오기 전, 둘째딸이 먼저 결혼 허락을 받으러 왔었다. 그런데 내가 그 자리에서 결혼 허락을 바로 못했다"라면서 "'언니는 어떡하니? 너하고 둘이 한방에서 같이 지내고 있는데, 네가 빠져나가면 언니는 혼자 남겨지는데 어떡하겠니? 생각 좀 해보자'라고 했다"고 말을 했다. 아버지의 이야기에 지소연은 눈물을 글썽였다.
이어 지소연의 아버지는 "어려서부터 내가 도와준 게 없었다. 딸의 꿈을 계속 반대했었다. 이제는 좋은 신랑 만나서 너무 고맙다. 아직도 우리 딸은 내 휴대전화에 '내 최고의 배우'라고 저장해 놨다"고 밝히며 딸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지소연 가족의 훈훈한 모습을 지켜 본 최양락은 "나는 처음 처가에 인사를 갈 때 면접시험처럼 너무 긴장해서 술을 잔뜩 먹고 가 주정을 하고 왔다"라고 고백해 웃음을 안겼다. 이에 팽현숙은 "울면서 결혼 안 시켜주면 죽는다고 했다. 그게 주정이 아니라 사랑인 줄 알았다"고 착각이 결혼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해 웃음을 자아냈다. tokki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