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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거참, 사람 살리기 좋은 날씨네."
"내 눈엔 죽음의 그림자가 보여요"라며 어두운 그림자를 보고 겁에 질린 채 괴로워하는 고아라. 또한 누군가의 손을 잡은 것뿐인데도 선명히 보이는 자동차 사고 현장은 "저 여자도 조만간 죽어요"라는 고아라의 예언이 100% 적중할 것을 암시하고 있다.
죽음의 그림자를 보지 않으려 일부러 사람과 거리를 두고, 늘 선글라스를 끼고 다니던 고아라. 그러나 "왜 이렇게 이쁜 눈을 가리고 다녀요"라는 송승헌의 따뜻한 한마디는 고아라를 움직였다. 누구도 믿어주지 않던 제 능력을 알아봐 준 송승헌이 "사람 한 번 살려 보자구요"라고 제안하자, 눈을 뒤덮고 있는 앞머리를 싹둑 자르고 "거참, 사람 살리기 좋은 날씨네"라며 마음의 변화를 알린 것.
제작진은 "오늘(29일) 공개된 론칭 예고는 접점 하나 없을 것 같던 송승헌과 고아라가 함께 사람의 생명을 구하고자 고군분투하게 되는 시작점을 담고 있다"며 "날이 갈수록 물오른 호흡을 보여주고 있는 송승헌, 고아라의 케미가 시청자들에게 100% 전달될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고 있으니 얼마 남지 않은 첫 방송까지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블랙'은 죽음을 지키려는 死(사)자 블랙과 죽음을 예측하는 女(여)자 하람이 천계의 룰을 어기고 사람의 생명을 구하고자 고군분투하는 생사예측 미스터리다. '신의 선물-14일'로 촘촘한 전개를 선사했던 최란 작가와 '보이스'로 장르물의 역사를 새롭게 쓴 김홍선 감독이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오는 10월 14일 밤 10시 20분, OCN에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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