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화려하게 시작했던 '크리미널 마인드'가 초라하게 종영했다.
지난 28일 tvN 수목드라마 '크리미널 마인드'(연출 양윤호, 극본 홍승현)가 20회를 끝으로 종영했다. 이날 시청률은 3%(닐슨코리아, 유료플램폼 가입 가구 기준)을 기록, 지난 10화(8월 24일 방송) 이후 한달 만에 3% 시청률을 겨우 회복하며 마무리했다.
'크리미널 마인드'는 방송 전부터 최고의 기대작으로 꼽혔다. 세계 200여개 국가에서 방영되며 2005년부터 13년째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동명의 초장수 인기 원작 미드, 최근 급상승한 장르 드라마에 대한 대중의 관심, '시그널' '비밀의 숲' 등 웰메이드 장르물을 내놓은 tvN 편성, 회당 10억, 총 200억의 막대한 제작비, 손현주·이준기· 문채원 등 화려한 출연진까지 모든 흥행 요소를 다 갖춘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공개된 '크리미널 마인드'는 허술하기 짝이 없었다. '크리미널 마인드'에 앞서 철저한 사전 조사로 인해 완성도 높은 범죄 수사 과정 등을 그려냈던 많은 장르 드라마와 달리 드라마의 핵심이 되어야 할 프로파일링 과정은 허술하기 짝이 없었다. 손현주, 이준기 등의 열연은 돋보였지만 평면적이고 단순한 캐릭터들이 이들의 열연까지 가려버렸다. 나나황을 연기한 유선과 이한을 연기한 고윤은 캐릭터는 물론 연기까지 어색했다.
이에 '크리미널 마인드'는 높은 첫 방송 시청률(4.2%)과 반대로 바로 하락세를 걷기 시작했고 2주차에는 2%로 급감, 방송 내내 2%를 시청률을 벗어나지 못했고 온라인 화제성 또한 현저히 떨어졌다. 후반부로 갈수록 점점 스토리에 속도가 붙어 '나아졌다'는 이야기를 듣기도 했지만 극 초중반 놓쳐버린 시청자들의 마음을 다시 되돌리긴 너무 늦은 이후였다.
한편, '크리미널 마인드'는 범죄자의 입장에서 그들의 심리를 꿰뚫는 프로파일링 기법으로 연쇄살인 사건을 해결해나가는 범죄 심리 수사극이다. 이준기, 손현주, 문채원, 유선, 이선빈, 고윤 등이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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