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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부족한 오빠에게 와서 큰 행복과 즐거움 많은 일들을 안겨줘서 고마워"
그랬기에 헤어짐은 더욱 아쉬웠다.
지난 2015년 10월 윤정수와 김숙은 가상 결혼을 시작한 이후 큰 화제를 불러일으키며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
가상이었지만, 진정성이 담긴 두 사람의 모습은 결혼을 713일까지 이어지게 만들었다.
길었던 시간 만큼 이별을 준비하는 마지막 방송에서는 아쉬움이 가득했다.
누드화, 모자, 가상 혼인 계약서, 미래 사진, 인형, 시계, 목걸이, 커플티 등 물건을 보며 함께한 시간이 많음을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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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수의 진심이 담긴 편지는 김숙을 뭉클하게 했다. 김숙 역시 미리 준비한 선물을 건넸다. 그건 바로 커플링.
김숙은 "진짜 좋아하는 여자에게 줘. 오빠 결혼 반지 해주고 싶어서 산거다"라고 말해 윤정수를 더욱 아쉽게 만들었다.
뜨거운 포옹 후 김숙은 무거운 발걸음을 돌렸다. 윤정수는 금세 김숙의 빈자리를 실감했다. 그리고 "사람 무서워서 만나겠나"라며 눈물을 훔쳤다.
그렇게 713일 간의 김숙과 윤정수의 가상 결혼은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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