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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뉴스룸' 故 김광석의 부인 서해순 씨가 자신을 둘러싼 의혹들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이날 서 씨는 서연 양의 사망과 관련해 왜 주변에 알리지 않았냐는 질문에 "올해가 딱 10년이 되는 해다. 겨울에 학교를 다니고 있었다"고 답했다. 서 씨는 "자다가 갑자기 물 달라고 하면서 쓰러져서 응급차를 불렀고, 병원에 데려갔다. 근데 갑자기 사망이라고 해서 놀라고 황당했다"며 "엄마를 부르고 해야하는데 아버지도 돌아가시고 형제들과 사이도 안 좋고, 소송이 안 끝나서 힘들었다. 이걸 알린다는 게 겁도 났다"고 털어놨다. 이어 "기회가 되면 알리려고 했었던 건데 그냥 조용히 보내는 걸로 하고 장례식을 치렀다"고 덧붙였다.
서 씨는 언제 서연 양의 죽음을 밝힐 생각이었냐는 손석희 앵커의 질문에 "최근 영화와 관련해 후배와 팬클럽 친구들이 찾아와서 물어봐서 말하려고 했는데 얘기를 할 상황이 안 됐다"고 말했다.
또 서 씨는 사망신고 언제 했냐는 질문에 "과태료 내고 한 것 보니 늦게 한 것 같다. 하와이 갔다가 집에 날아와서 그거를 보험금 받고 절차가 있는데"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손석희 앵커는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힘든 일이라고 언급했고, 서 씨는 "10년 전 일이고, 장애우가 죽은 일이라서 참 힘들다. 장애우를 키워보셨는 지 모르겠지만..."이라고 말했다. 또다시 손석희 앵커는 "보험금 문제가 아니고 잘 이해가 안 간다. 보통 사람의 경우 과태료 낼 때까지 그러지 않는다"고 말했고, 서 씨는 "빨리 가서 했어야 했는데 경황도 없고 하고 싶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서해순 씨는 대법원 판결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그런것 아니냐는 물음에 "(빨리)신고를 해야되는 건지 잘 몰랐다"고 답했다.
故 김광석에 대해서도 서 씨는 해명했다. 서 씨는 김광석의 타살 의혹이 계속되고 있는 것에 대해 "팬클럽 친구들을 만나고 그래도 그런 말을 전혀 듣지 않는다. 일부의 사람만 그런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김광석의 죽음 당시 50분이 지나서야 119를 불렀다는 것에 대해 "살아있는 줄 알고 응급처치를 했다. 50분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당시 서 씨가 김광석의 죽음을 두고 '술 먹고 장난하다가 그렇게 됐다'는 발언에 대해 "그때는 정신이 없었다. 20대 때였는데 기자들이 물어보는 말에 정신이 없고 하니까 꿈 꾸듯이 연극하는 것처럼 장난친 것처럼 말한 게 와전된 거다"라고 해명했다. 그러자 손석희 앵커는 "한 번 말한 게 아니고 수차례 말했더라. 이해가 안 된다"고 말했다.
손석희 앵커는 "여전히 인터뷰가 끝나도 많은 분들이 의구심을 가지실 거 같다"며 "질문은 계속 받으실 거 같다"고 전했다. 그러자 서 씨는 "날 의심한다면 끝도 없는 거 아니냐. 내가 죽으면 나도 미스터리하게 되겠다"며 웃었다.
한편 경찰은 서 씨를 조만간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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