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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홍민기 기자] 가수 김건모가 소주 CF 촬영으로 꿈을 이뤘다.
대망의 광고 촬영 날, 김건모는 약속보다 이른 시간에 촬영 스튜디오에 도착했다. 평소와 다른 옷차림과 들뜬 표정이었다.
모든 준비를 마친 김건모는 다른 출연자들에게 장난을 걸며 긴장을 풀어주는 방송 베테랑 모습을 보였다.
소주 기차를 보면서 중계하는 장면에서는 김건모 애드리브가 폭발했다. 소주 병뚜껑을 눈에 끼우며 '궁예 건모'로 변신했다. 막힘없이 입을 움직이며 CF 관계자들을 만족하게 했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보던 이선미 여사는 "환장한다. 나 저거 진짜 싫어한다"며 깊은 탄식을 내뱉어 웃음을 안겼다.
촬영은 순조로웠다. 김건모는 평소의 자연스러움을 내뿜으며 분위기를 이끌었다.
김건모는 소주 블라인드 테스트에도 자신감을 드러냈다. 슈퍼주니어 규현이 '신서유기'에서 한 소주 브랜드 맞히기 영상을 보고 "나는 5개를 하겠다"고 호언장담했다. 첫 문제를 틀리며 자존심을 구겼다. 하지만 연달아 4연속 정답을 말하며 뛸 듯이 기뻐했다. 김건모는 규현에게 "형은 네 개나 맞혔다"고 영상 메시지를 남기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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