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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불허전' 김남길X김아중, 담담하고도 애틋한 이별

조윤선 기자

기사입력 2017-09-25 07:40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조선왕복 메디활극 '명불허전' 김남길이 결국 조선으로 돌아가고 김아중은 서울에 남았다.

24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명불허전'(연출 홍종찬, 극본 김은희, 제작 본팩토리) 14회에서 허임(김남길 분)과 최연경(김아중 분)이 운명을 가늠 지을 결정적인 선택을 했다. 기다리고 있는 이들을 찾아 조선으로 간 허임과 서울에 남은 최연경은 각자의 위기를 맞으며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이날 방송에서 허임과 최연경은 노숙자 김씨(맹상훈 분)의 거짓말로 인해 과실치상 혐의로 경찰서에 잡혀간 최천술(윤주상 분)을 구하기 위해 동분서주했다. 허임은 함정을 친 마성태(김명곤 분)를 찾아갔고, 최연경도 김씨에게 하마터면 목숨이 위험한 상황이었음을 알렸다. 허임은 마성태 원장의 제안대로 민회장 동생이 깨어나지 못하게 하는 침을 놓으려 했지만 순간 침을 든 손이 떨리면서 정신을 차렸다. 게다가 최천술은 마성태의 제안을 예상이라도 한 듯 허준(엄효섭 분)과의 과거를 털어놓으며 "쓸데없는 짓 하지 말라"고 신신당부했다.

허임과 최연경의 노력에도 해결 방법이 보이지 않았지만 결국 해결의 키는 최천술이었다. 허임과 최연경의 읍소가 양심을 자극했고, 원망 대신 몸 상태를 걱정하는 최천술의 진심이 김씨의 마음을 돌렸다. 최천술의 환자들도 한 걸음에 달려와 탄원서를 제출했고, 김씨가 진실을 고백하면서 최천술은 풀려날 수 있었다. 최천술을 통해 의원의 자격을 다시 한 번 되새긴 허임은 연이(신린아 분)를 구하러 홀로 조선으로 떠났다.

결말을 향해 달려가는 '명불허전'의 가장 큰 관심사는 허임과 최연경의 선택이었다. 결국 허임은 연이와의 약속을 지키러 조선행을 선택했다. 허임이 떠날까 불안해했던 최연경이 허임을 보내줄 수 있었던 이유는 의사로서의 공감이 있었기 때문이다. 오하라(노정의 분)를 살리기 위한 마음이 어떠했는지 알기에 연이와의 약속을 지키겠다는 허임을 보내줄 수 있었다. 구태여 말로 설명하지 않아도 서로를 가장 잘 이해하는 허임과 최연경의 이별은 애틋하고 따뜻했다.

최천술을 통해 허임과 최연경이 의사로서의 초심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되는 과정도 감동적으로 그려졌다. 동네에서 작은 한의원을 하면서도 누구보다 환자를 진심으로 대하던 최천술은 그 덕분에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결국 진심으로 환자를 치료해온 의원으로서의 삶이 그를 구했다. 최천술을 통해 다시 한 번 마음을 다잡은 허임은 연이를 구하기 위해 조선으로 떠났고, 허임이 떠날까 불안해하던 최연경도 환자와의 약속을 지키고 싶다는 허임을 이해하며 조선으로 보내줄 수 있었다. 어린 시절의 상처로 갈등하던 최연경과 최천술이 화해를 하는 과정도 담겨있었기에 감동의 크기가 더 컸다.

최연경과 허임이 마음을 확인하며 꽃길만 펼쳐지는 듯했지만 여전히 도사리고 있는 위기들을 긴장감 넘치는 전개를 만들어냈다. 허임을 이용해 욕망을 채우려는 마성태의 술수는 비열하고 잔인했다. 방송 말미 허임과 최연경이 각각 조선과 서울에서 위기를 맞게 되면서 마지막까지 한 치 앞도 알 수 없는 전개를 예고하고 있다. 종영까지 2회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두 사람이 맞는 위기는 결말과도 직결될 수 있기에 궁금증과 호기심은 더 커지고 있다.

한편, 최종회까지 2회만을 남겨둔 상황에서 허임이 연이(신린아 분) 치료를 위해 조선으로 돌아갔고, 서울에 홀로 남겨진 최연경은 할아버지 최천술이 쓰러지면서 다시 위기를 맞았다. 과연 두 사람이 재회할 수 있을지 결말을 두고 뜨거운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명불허전' 마지막 회는 오는 30일(토), 10월 1일(일) 밤 9시 tvN에서 방송된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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