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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수목드라마스페셜 '다시 만난 세계'(극본 이희명, 연출 백수찬, 김유진)의 이연희가 동화계의 백조로 대변신한다.
무엇보다도 최근 방송분에서 우연찮은 기회에 출판사 관계자에게 자신의 그림을 보여주게 되었던 정원은 방송 마지막회에 이르러 자신의 특기였던 그림그리기를 살려 동화작가로 대성공을 하게 되고, 심지어 팬사인회까지 갖게 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제작진은 홈페이지 'PD노트'를 통해 정원이 그린 걸로 설정된 '안녕아, 안녕'이 공개했다. 여기서는 한 여자가 비오는 날 3년전 세상을 뜬 자신의 강아지 '안녕이'와 꼭 닮은 강아지를 발견하면서 시작된다. 그러다 우여곡절 끝에 강아지가 '안녕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여자는 기쁜 나머지 자신의 그동안 살아온 이야기들을 모두 들려주기도 한 것. 하지만 마지막에 이르러 그녀는 지하철 역에서 갑작스럽게 그 강아지를 다시 잃게 되자 슬퍼하는 것으로 마무리 된다.
특히 "우리는 정차하지 않는 역에서 다시 만났을 뿐이야. 너는 계속 가야 해", "영원 속에 순간이 순간 속에 영원이 내 맘속 넌 언제나 영원해"라는 문구는 마치 해성과 정원의 현재 상황을 옮겨놓은 듯하면서 더욱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한 관계자는 "'다만세'의 마지막에 이르러 레스토랑의 미운오리새끼였던 정원이 강아지 그림을 공감있고 따뜻하게 그려내면서 동화계의 백조로 변신하는 내용이 담긴다"라며 "그리고 과연 이 와중에 그녀는 소멸위기에 처한 첫사랑 해성과는 어떤 엔딩을 그려낼지 마지막까지 꼭 지켜봐달라"라고 소개했다.
'다시 만난 세계'는 열아홉 살 청년 해성과 서른한 살 여자 정원, 이처럼 12년 나이 차이가 나는 동갑 소꿉친구 남녀의 판타지 로맨스로, 풋풋하고도 청량감 넘치는 스토리로 2017년 안방극장에 신선한 감동을 안겼다. 39~40회는 21일에 공개되며, 후속으로 이종석과 배수지 주연의 드라마 '당신이 잠든 사이에'는 27일부터 방송된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