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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이동욱이 설렘을 유발하는 현실 속 남자친구 같은 매력을 과시했다.
이동욱은 최근 V앱을 통해 방송된 '이동욱의 on the air'에서 팬들에게 '자존감이 약해졌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이동욱은 이에 대해 "사람들 앞에서 시선을 받고 주목을 받고 환호를 받다가 그게 사그라드니까 '도깨비' 끝난 여파가 이제 오고 있는 거 아닌가 싶다. 차기작에 대한 생각도 많아지고 그 외에 서른일곱 살의 자연인 이동욱으로서 나는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까에 대한 고민도 있고. 여러모로 유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사실 팬들 앞에서 이런 얘기하기가 망설여지는 게, 어쨌든 팬들은 내가 건강하고 무사하고 밝게 지내길 바라지 않나. 근데 나도 사람이다 보니까 일년 내내 저 위에 있을 순 없고. 늘 혼자 마음속에 갖고 있던 얘기를 누군가에게 밝혔다는 것 자체가 좀 후련하더라"고 말했다.
'도깨비'에서 소화한 1인3역 어리바리한 저승이, 쓸쓸한 왕여, 시크한 이혁 중 본인과 가장 닮은 캐릭터를 묻자 "이혁이다. 실제로도 뭔가를 에둘러서 표현하거나 아닌데 좋은 척 하는 걸 잘 못하는 성격"이라고 답했다.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