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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병원선' 하지원이 수술에 집착하는 이유를 밝혔다.
고민에 빠진 송은재. 이때 김도훈(전노민)은 "그 환자는 수술을 포기한 게 아니다. 시골병원 여의사가 못 미더웠던 거다"며 "병원 수술대에 오르게 하겠다. 대신, 논문은 내 이름으로 하자"고 거래를 했다.
다음날 송은재는 곽현(강민혁)에게 자신의 논문을 건네며 환자를 설득해달라고 요청했다.
송은재와 곽현은 함께 장보기에 나섰다. 이때 곽현은 아버지 곽성(정인기)가 사라졌다는 전화를 받고는 바로 그곳으로 향했다.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는 곽성은 나무를 환자로 생각, 수술을 하고 있었다. 곽현은 눈물을 흘렸고, 송은재는 말 없이 곽현에게 우산을 씌워줬다.
곽현은 "아버지가 알츠하이머 진단을 받은 건 2년 전이었다"며 아버지와 자신의 트라우마에 대해 송은재에게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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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은재는 재차 곽현에게 설재찬을 설득해달라고 요구했지만, 설재찬은 "나 이제 그 사람한테 가고 싶다"며 수술을 거부했다.
곽현은 송은재에게 수술에 집착하는 이유에 대해 물었고, 송은재는 "엄마가 죽었잖아요. 내가 없어서. 하지만 지금은 내가 있잖아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가 엄마가 살 수 있는 그 기회를 잘라버렸다"라며 "환자는 살아있고, 살아있는 한 희망은 있는 거다. 그러니까 난 포기 안해. 포기하면 난"이라며 눈물을 흘렸고, 곽현은 "당신 잘못 아니야"라며 그를 위로했다.
얼마 뒤 육상 진료에 나선 '병원선'팀은 버스 사고에 치료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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