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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란제리 소녀시대' 속 B급 감성 충만한 사춘기 소녀 보나의 망상 폭발 장면이 화제다.
특히 2회 방송 말미에는 앙숙인 애숙(도희 분)에 의해 물에 빠진 정희의 다급한 상황이 펼쳐졌다. 하지만 정희는 목숨이 오락가락하는 위기상황임에도 자신을 구하기 위해 다가오는 손진을 사랑스럽게 바라보는가하면, 이어 마치 영화 속 슈퍼맨처럼 정희를 안고 물 위로 솟구치는 희대의 B급 명장면이 안방극장을 강타했다.
알고보니 실제 보나를 구한 것은 배동문(서영주 분)이었만 애초에 누구였다한들 짝사랑남으로 착각할 만큼 사랑의 콩깍지가 제대로 끼었던 것임을 알 수 있는 장면이었다.
'란제리 소녀시대' 제작사 관계자는 "사랑에 빠진 사춘기 소녀의 망상력이 얼마나 강렬하고 당돌한지를 보여 드리기위해 일부러 과장된 코믹 연출을 시도한 것"이라며 "풋풋한 청춘 로망스와 B급 코믹코드가 한데 어우러진 복고 종합선물세트같은 '란제리 소녀시대' 에 많은 관심과 애정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유쾌하고 풋풋한 사춘기 에너지로 가득한 8부작 '란제리 소녀시대'가 과연 지난 해 '백희가 돌아왔다'를 능가하는 또 다른 신화를 쓸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란제리 소녀시대'는 매주 월, 화 밤 10시 KBS 2TV를 통해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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