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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감성 적중' 넥슨 액스, 사전오픈부터 매출 1위 축포

최호경 기자

기사입력 2017-09-14 08:48



넥슨의 신작 모바일게임 '액스'가 사전오픈 하루 만에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를 기록했다.

14일 정식 출시 이전부터 유저들에게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고, 액스가 핵심으로 내세우고 있는 경쟁과 협동의 키워드가 성공적으로 전달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액스의 초반 돌풍은 여러 가지로 생각해 볼 수 있다. 우선 개발 초기부터 온라인게임의 감성을 게임에 담아낸 게임성이 유저들에게 재미를 전달한 것으로 보인다. 리니지를 시작으로 많은 온라인게임들이 경쟁과 협동 시스템으로 인기를 얻었는데, 액스는 이러한 온라인게임의 재미와 감성 그리고 게임성을 옮겨 담았다.

넥슨레드는 개발 초기부터 액스에 대해 '온라인게임과 비슷할 수 있지만 모바일의 장점과 온라인의 재미를 흥미롭게 엮었다.'고 표현하면서 기본적인 설계부터 온라인의 방향성을 따르고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실제로 액스는 유저들이 퀘스트를 하면서 선택적으로 경쟁을 할 수 있다. 적과 자연스럽게 만나며 강함을 경쟁하거나 진영에 침입했다는 메시지 유저들의 단합된 모습을 유도한다. 유저들은 사전오픈부터 이러한 액스의 재미에 호평을 보내며 '온라인게임의 느낌이 난다' '온라인게임을 한동안 즐기기 못했는데, 액스가 그 아쉬움을 달래주었으면 좋겠다' 등으로 서비스 방향성에 긍정적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그만큼 유저들이 오랜 기간 온라인게임의 갈증이 있었고, 액스가 과거의 재미를 추억할 수 있는 콘텐츠로 마음을 관통했다.

또한 넥슨은 액스의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대대적인 마케팅을 해왔다. 국내 유저들이 경쟁하고 성장하는 게임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액스의 장점을 극대화하면서 다양한 채널로 게임을 소개했다.


프리오픈 전략 역시 큰 효과를 냈다. 넥슨은 과거 히트를 서비스할 당시 유저들의 순간적인 접속을 분산하고 코어 유저층을 조금 빨리 게임에 진입시키며 자연스럽게 게임 서비스의 틀을 잡았던 적이 있다.

넥슨은 액스도 히트와 같이 성과를 낼 수 있는 게임으로 봤고, 서비스 초기 불편함을 줄이고 코어 유저들의 분산 효과 등을 목적으로 정식출시 이틀 전 프리오픈을 결정했다. 게임에 관심을 가지고 있던 유저들은 게임에 접속해 첫날부터 치열한 전투를 펼쳤다. 분쟁지역에서 상대 진영의 유저들과 경쟁하면서 게임의 재미를 첫날부터 느끼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액스의 출시는 시기적인 효과도 있다. 리니지M, 음양사, 다크어벤저3 등의 대작 게임들이 서비스를 시작한지 시간이 조금 지났고 대대적으로 마케팅을 하고 있는 게임이 다소 줄어들었다.

유저들이 새로운 게임을 찾을만한 시기가 됐고, 그 타이밍에 액스가 정식으로 출시된 셈이다. 넷마블의 테라M은 11월 출시를 예고해 아직도 어느 정도의 시간은 남아 있는 상황이다.

실질적 경쟁작들이 이미 서비스 중인 게임으로 압축할 수 있는데, 앱스토어 매출 1위의 기록은 액스가 충분히 기존 게임들과 경쟁이 가능한 수준이고 유저들 역시 게임에 만족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 아직 구글플레이 매출 기록이 남아 있는 상황인데, 현재의 분위기라면 상위권에 랭크되는 것은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액스는 첫 스타트를 성공적으로 끊었다. 모든 게임이 마찬가지이지만 앞으로의 행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과거 인터뷰를 통해 6개월 이상 업데이트 플랜과 준비가 되어 있다고 알려져 있는데, 타이밍과 시기가 중요한 만큼 유저들의 분위기나 콘텐츠 소모에 따라 업데이트 시점을 결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많은 유저들이 경쟁을 해야하는 게임인 만큼 캐릭터의 밸런스와 진영 불균형과 같은 문제가 발생했을 때 얼마나 납득할 수 있는 방법으로 대응하는지도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다크어벤저3를 시작으로 액스, 그리고 하반기 대작들이 남아 있는 넥슨은 연이어 성공작을 선보이며 2017년 하반기에 긍정적 신호를 보였다. 경쟁사에 비해 다소 늦은 스타트로 볼 수 있지만 오랜 준비를 해왔고 지스타로 앞으로의 청사진까지 보여준다면 넥슨이 모바일시장에서 탄탄한 입지를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게임인사이트 최호경 기자 press@game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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