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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년손님' 염전 사위 최서방이 일반 소금의 '10배' 가격에 달하는 '씨소금' 만들기에 도전했다.
장인이 다짜고짜 대나무를 자르라고 하자, 최서방은 영문도 모른 채 대나무를 챙겨 염전으로 향한다. 알고 보니 대나무는 염전에서 '씨소금'을 만들기 위한 도구였던 것. '씨소금'은 입자가 작은 가는 소금으로, 가만히 두면 붙어서 자연스럽게 만들어지는 굵은 소금과 달리 염전에 파장을 일으켜 소금이 커지지 않게 해야 만들 수 있었다.
최서방은 씨소금을 만들기 위해, 대나무로 염전의 소금물을 치기 시작한다. 그동안 해왔던 염전의 극한 노동에 비해 한결 수월한 작업처럼 보였으나, 역시 염전 일에는 쉬운 일이 없었다. 최서방은 장인이 잠시 통화를 하러 간 사이, 꾀를 써 양손에 대나무를 쥐고 소금을 쳤다. 그러나 이 모습을 본 장인은 "뭔 짓거리 하고 있어?"라며 마치 랩을 하듯 폭풍 잔소리를 쏟아내 웃음을 자아냈다.
'염전 사위' 최서방과 장인의 씨소금 만들기 현장은 14일(목) 밤 11시 10분, SBS '백년손님'에서 공개된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