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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슈퍼맨이 돌아왔다' 고지용이 아들 승재에게 펼치는 눈높이 경제교육과 '장사의 신' 승재의 맹활약이 안방극장을 따뜻한 웃음으로 물들였다.
곧이어 본격적인 고 이사님의 경제학개론이 시작됐고, 고지용은 '진짜 돈'을 구별하는 방법을 알려주기 위해 승재에게 만원 한 장을 불빛에 비춰 보이며 "할아버지가 나와 안 나와?"라고 물었다. 승재는 "나와"라고 말하며 호기심 어린 눈빛으로 불빛에 비춰진 돈을 쳐다봤고, 이에 지용은 승재에게 돈 액수를 구별하는 방법까지 차근차근 승재가 알기 쉽게 설명하는 맞춤형 경제 교육을 진행했다. 하지만 역시 승재는 내친 김에 심화 수업까지 나선 아빠 지용의 투지를 "귤 줘 귤"이라는 말로 중단시켰던 터. 더욱이 승재는 아빠 지용이 잠시 자리를 비우자, VJ삼촌들에게 쪼르르 달려가 "선물이야"라며 아빠와 수업 때 사용됐던 진짜 돈을 건넸다.
다시 돌아온 지용이 사라진 돈을 찾으며 "돈 어디 갔어?"라고 묻자, 승재는 천연덕스럽게 웃으며 "삼촌들 다 줬지롱"이라며 지용을 당황시켰던 상태. 이에 "죄송한데 돈 좀 회수할게요."라고 VJ에게 다가가 돈을 회수하는 아빠 지용의 모습과 함께 "계산 확실한 고 이사님"이라는 자막이 더해져 폭풍 웃음을 유발했다.
그러나 승재가 병을 바꾼 돈을 과자 사는데 다 써버리자, 지용은 "우리 돈 다 썼으니까 이제 돈 벌러 가볼까?"라며 승재를 플리마켓에 데려갔다. 승재가 가지고 있던 장난감들 중 겹치는 장난감들을 팔기로 한 것. 승재는 플리마켓에서 손님들이 준 돈을 진짜 돈인지 확인하는 등 꼼꼼함을 발휘하는가 하면, 홀로 남아 장사를 하는 와중에도 "누나, 누나 이것 좀 봐봐"라는 말로 손님을 끌어들였다. 또한 손님 취향에 맞는 물건을 권하고, 심지어 끼워 팔기까지 시도하는 등 뛰어난 장사 수완을 발휘, 보는 이들을 놀라게 했다.
그런가하면 승재를 남겨둔 채 자리를 떴던 지용은 승재가 잘하는지 체크하기 위해 검은 모자와 마스크를 쓰고 승재에게 다가갔지만, 바로 아빠 지용을 알아본 승재에게 들통 나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승재가 "아빠 왜 마스크 썼어? 모자랑"이라고 해맑게 웃으며 지용의 마스크와 모자까지 벗기자, 지용은 작전을 변경, 곁에 있던 VJ에게 부탁했던 상태. 하지만 승재는 다가선 VJ에게 조차 "삼촌 마스크 쓰면 어떡해"라고 말하는가 하면, 가짜 돈까지 가려내는 모습으로 아빠 지용을 뿌듯하게 했다. 다 팔았다며 손뼉을 마주치는 고고부자의 모습과 함께 수익금 일부를 기부하며 생애 첫 기부를 감행한 승재의 모습이 안방극장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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