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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백지영-서장훈, 절친일 수 밖에 없는 이유
"나에게 여자 사람 친구를 꼽으라고 하면 백지영, 유리, 이지혜다"라고 말한 서장훈은 "함께한 세월이 있으니 어떤 걸 내줘도 아깝지 않다"고 말해 감동을 안겼다.
백지영은 "남편, 가족을 빼고 나에게 서글픈 일이 있어 누굴 찾아가야 된다면 서장훈이다"라며 "항상 힘이 돼 주는 위로가 있다"고 화답했다. "너무 좋은 오빠다. 오빠랑 이야기를 나누면 심각한 일도 별일 아닌 일이 되고 그런 효과를 준다. 근데 서로 너무 잘 알아서 방송하면서 서장훈과 같은 방송을 하는 게 조금 불편하다"라면서도 "서장훈도 동의하며 너무 아는 게 많아서 불안한 게 있다. 한 편으로 마음이 놓이는 게 나도 폭로하면 되겠구나 했다"고 전해 주변을 폭소케 했다.
그러면서도 서장훈은 백지영이 득녀 소식에 산후조리원까지 방문한 의리를 과시했다. 서장훈은 "백지영에게 득녀 축하한다고 문자를 했는데 조리원에 놀러 오라 하더라"며 "며칠 후 잠깐 얼굴만 보러 갔다가 2시간 넘게 수다를 떨었다"고 전했다. 백지영은 "산후조리원에서 반복된 일상에 지쳤는데 서장훈이 와서 수다도 떨고 너무 재밌었다"라면서도 "근데 서장훈이 자기 미담 만들러 온 거 아닌가 의심했다"고 이야기해 웃음을 안겼다.
한편 연예계 의리 남녀로 통하는 백지영과 서장훈의 출연은 더욱 큰 의미를 불러 일으켰다. 서장훈은 "섭외 전화를 받고 나간 적도 있고 해서 잠시 고민을 했었다. 근데 절친 백지영이 출산 이후에 오랜만에 나가는 방송이고 나와 같이 나갔으면 좋겠다고 해서 나왔다"고 전했다.
또한 백지영은 출산 후 신곡을 발표하지 않았음에도 일찍 방송에 복귀했다. "방송이 그립기도 했지만 사실 이유가 있다"라며 "13년을 함께 한 매니저가 높은 자리에 올랐고, 맡은 아이돌 그룹이 있다"고 밝히며 이를 도와주기 위한 것이다. 솔직하면서도 의리있는 백지영의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또한 이날 방송말미 서장훈은 백지영을 위해 절친의 노래인 '사랑 안 해'를 열창했다. "노래 제목이 좀 그렇다"라면서도 "백지영의 노래니까 부른거다"라며 훈훈함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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