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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실력으로 돌아가겠다"고 선전포고 한 송은재(하지원)가 병원선의 까칠한 명의로 진료를 시작했다.
결국 은재는 "채용과는 상관없다. 그저 환자를 살리고 싶을 뿐"이라며 김수권에게 도움을 청했다. 환자의 안전 앞에 자신의 자존심을 내려놓은 의사다운 선택이었다. 이후 은재는 다큐를 촬영 중이었던 방송팀의 장비와 수권의 원격 도움으로 팔 접합 수술을 완벽히 성공시켰다. 그리고 수술을 지켜본 김수권은 은재의 실력을 인정하며 흔쾌히 그녀에게 거제제일병원의 응급실 의사 자리를 다시 제안했다.
수술 성공 후 병원선 식구들 사이에는 송은재에 대한 고마움과 "저렇게 실력 있는 의사가 왜 서울대한병원에서 쫓겨난 거냐"는 의구심이 증폭했다. 더 이상의 오해를 종식시키기 위해 추원공은 송은재가 병원선에 오게 된 진짜 이유를 밝혔다. 그녀가 서울대한병원에서 쫓겨난 이유는 김도훈(전노민) 교수의 의료사고에 대한 진실을 폭로했기 때문이라는 것. 즉, 의료사고를 일으킨 것이 아니라 내부 고발이 문제였다. 동료 의사가 아닌 환자를 위한 선택의 결과였다.
한편 병원선의 스타, 얼굴만 쳐다봐도 아픈 곳을 맞추는 명의로 급부상한 은재는 끝도 없이 밀려드는 환자들 중 최강의 적수를 만났다. 자신보다 더 까칠하고, 더 기센 환자 박오월(백수련). 그녀는 동네 무속인으로 은재와 마주해 "(독수)공방살이 얼굴에 덕지덕지 붙었네", "얼마 전에 집에 죽은 사람 있지"라는 신기를 보이며, "약이나 한보따리 내놓으라"고 고집을 부렸다. 그러나 "검사 안 받고 치료시기를 방치하면 빠른 시일 내에 죽을 수도 있다"고 맞선 은재. 결국 신을 노하게 했다며 머리채까지 잡히고 말았다.
수술 실력은 최고일지 모르지만, 솔직해도 너무 솔직하고 까칠한 처방으로 치료 태도는 빵점이라며 섬마을 어르신들과 마찰을 일으킨 은재. 최고로 기가 센 할머니 무속인과의 만남으로 의사 인생 최대(?)의 위기를 맞이한 그녀는 이를 어떻게 극복해낼까. '병원선' 오늘(7일) 밤 10시 MBC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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