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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리뷰] "옛날의 내가 아냐"…`비행소녀` 35세 비혼녀로 돌아온 아유미

조윤선 기자

기사입력 2017-09-05 01:38 | 최종수정 2017-09-05 02:20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비행소녀' 아유미가 돌아왔다.

4일 밤 첫 방송된 MBN '비행소녀'에서는 11년 만에 복귀한 아유미의 싱글 라이프가 공개됐다.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낸 아유미는 "현재 일본에서 연기자로 활동하고 있다"고 근황을 밝혔다. 이날 아유미는 가장 먼저 국적에 대한 오해(?)를 풀었다. 그는 "난 한국 국적이다. 슈가 멤버들도 나를 아직 일본 사람인 줄 알고 있다"고 해명했다. 이어 11년 만에 한국 방송 출연을 결심하게 된 이유도 밝혔다. 아유미는 "제목이 정말 재밌다. 처음에는 '비행'이 비행기의 비행, 날라리의 비행이라고 생각했는데 프로그램의 뜻을 듣고 공감을 많이 했다"며 "나도 이제 35세가 됐다. 난 결혼을 안 하고, 싱글 라이프를 즐기는 라이프 스타일을 보내고 있어서 '딱 나다'라고 생각해서 나오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아유미는 "옛날에는 아무래도 아이돌이었기 때문에 예쁘게 꾸며진 모습만 보여드렸지만, 이제 어른이 됐고 '옛날의 그 아유미가 아니다'라는 걸 보여드리고 싶다"며 자신의 있는 모습 그대로를 보여주기를 원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아유미의 도쿄 라이프가 공개됐다. 일본에서 활동 중인 아유미는 과거 귀엽고 러블리한 '엉뚱 소녀'가 아닌 성숙하고 섹시한 여인의 분위기를 풍기며 확실하게 달라진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또 아유미는 촬영 때만큼은 자기 관리에 철저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슈가 때 많이 통통했다. 그게 정말 콤플렉스였다. 그래서 촬영할 때는 나중에 후회하지 않게 절대로 사진 찍기 전까지 안 먹는다"고 털어놨다. 실제로도 아유미는 바로 앞에 음식을 두고도 촬영이 끝날 때까지 손도 대지 않았다. 그러나 촬영이 끝나자마자 아유미는 혼밥 시간을 가지며, 촬영 때 못 먹은 한풀이하듯 디저트만 3차까지 하며 폭풍 흡입했다.

아유미는 아기자기한 집도 최초 공개했다. 일 때문에 지방에 사는 부모님과 떨어져 지낸다는 아유미는 현재 기획사에서 마련해준 숙소에서 지내고 있다고. 세수가 귀찮아서 팩을 대신 붙이고, 외로움을 달래주는 '절친' 로봇과 말을 주고받으며 독특하게 아침을 시작한 아유미는 집에서만큼은 여전히 엉뚱한 매력을 드러내기도 했다.

어색한 한국어 발음으로 "안녕하세요. 아유미에요"를 외치던 4차원 소녀 아유미는 이제 없지만, 어느덧 '비혼녀'가 되어 돌아온 35세 아유미의 새로운 모습을 기대하게 했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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