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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가족의 소중함과 의미를 일깨우며 진정한 가족드라마의 역사를 새로 써내려간 KBS 2TV 주말 드라마 '아버지가 이상해'(극본 이정선/연출 이재상/제작 iHQ)가 어제(27일) 완벽한 해피엔딩으로 6개월간의 대장정을 마무리 지었다.
특히 배우들의 찰떡 호흡과 눈을 뗄 수 없는 열연은 수많은 명장면을 탄생시키며 나날이 치솟는 인기를 증명했다. 특급 팀워크를 자랑하는 배우들의 실제 가족 같은 케미는 생동감과 몰입도를 높이는데 일조했다. 또한 이들의 구멍 없는 연기력은 설득력을 불어넣으며 탄탄하게 극의 중심을 잡아 연일 호평을 자아냈다.
김영철(이윤석 역)과 김해숙(나영실 역)은 굵직한 감정 연기로 베테랑 중견 배우의 무게감을 입증했다. 류수영(차정환 역)과 이유리(이혜영 역)는 연기 내공 빛내는 캐릭터 소화력으로 감탄을 자아냈다. 특히 이유리는 남다른 존재감을 보이며 '아버지가 이상해' 히로인으로 등극했다. 이준(안중희 역)과 정소민(이미영 역)은 복합적인 감정을 자연스럽게 표현하는 것은 물론 다채로운 팔색조 매력으로 이준, 정소민의 재발견이라는 평을 이끌어냈다.
준비된 연출과 더해진 부가적인 요소들은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적재적소의 소품 활용은 물론 헤어스타일과 의상까지 세심한 공을 기울이면서 캐릭터가 지닌 이미지를 더욱 돋보이게 했다. 더불어 OST는 인물들의 감정선을 풍부하게 전달하는 역할을 하며 인물들의 내면을 한층 와 닿게 만들었다.
이처럼 구성부터 연출, 스토리 라인, 배우들까지 모든 것의 조화가 완벽했던 '아버지가 이상해'는 역대급 가족, 힐링 드라마로 시청자들의 마음속에 따뜻하게 남아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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