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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리뷰]‘안녕’ 길에서 잠자는 만취男…애주가 신동엽 “이해 불가”

홍민기 기자

기사입력 2017-08-22 01:20 | 최종수정 2017-08-22 01:27



[스포츠조선닷컴 홍민기 기자] "역대 가장 이해가 안 되는 술 관련 사연"

연예계 애주가로 소문난 '안녕하세요' MC 신동엽도 두손 두발 다 든 술 중독 남성이 등장했다. 그는 술에 취하기만 하면 아무 데서나 자는 버릇으로 충격을 안겼다.

21일 방송된 KBS2 예능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는 배우 공형진, 정상훈, 다이아 정채연-주은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사연에는 남편 때문에 고민인 30대 주부가 출연했다. "남편은 술만 마시면 엉뚱한 데서 잠을 잔다"며 "길거리든, 남의 집 앞이든, 쓰레기장이든 가리지 않고 잠든다"며 고민을 털어놨다.

주인공은 "술만 마시면 아무 데서나 잠드는 남편 때문에 파출소에 들락날락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남편은 엘리베이터 문에 머리가 낀 채 잠이 들어 119가 온 적도 있었고.

남편은 "자려고 자는 게 아니라 마시다 보면 쓰러진다"며 별문제가 아니라는 태도를 보였다. 남편이 자신이 술을 마시고 잠들었던 일을 웃으면서 말하자, 정찬우는 "이건 창피한 일이다"며 철없는 모습을 지적했다.

주인공은 남편의 행동을 바로잡기 위해 일부러 아기를 안고 술자리까지 동석했던 일화를 꺼냈다. "남편이 친구들에게 '대리기사 있으니 더 마시자'면서 나를 대리기사 취급했다"며 속상해했다. 남편은 "항상 아내가 데리러 와서 농담이었다"라며 핑계를 댔다

심각성을 모르는 남편 태도에 정상훈은 술을 좋아했다가 바뀌게 된 자신의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아기를 낳고 가정을 꾸렸으니 예전처럼 살면 안 되겠다는 생각에 술, 담배를 끊었다"며 "주인공 아기들은 무슨 죄냐?"라며 남편을 질책했다.


심지어 출산한 주인공 병실에서까지 주인공의 남편이 친구들과 술을 마셨다는 사실에 MC와 게스트는 충격에 휩싸였다. 남편은 "나가서 사고를 일으키는 것보다는 나은 것 같다"고 말해 방청객들 원성을 샀다. 아내는 "남편이 술을 많이 마셔 병원에 간 적도 있다. 과호흡 증후군이라고 하더라"며 아찔했던 상황을 떠올렸다.

아내는 "남편이 최근 회사를 그만두고, 고깃집 장사를 시작했다"며 "그런데 가게에서 친구들을 불러 술판을 벌인다"며 사연을 신청하게 된 배경을 밝혔다. 신동엽은 "지금껏 술 관련 사연 중에 가장 이해가 안 된다. 같은 술꾼으로서 모욕적이다"고 말했다.

남편은 술에 취해 길에서 다시 자면 "5일 동안 금주하겠다"고 약속했다. 166표를 획득하며 우승했다.

한편, 스트레스를 굶기로 푼다는 남성의 사연은 54표가 나왔다. 딸에게 연기자의 길을 강요하는 아빠의 사연은 158표를 얻었다.

mkmklif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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