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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선과 김태우가 카리스마 배우 '사채업자' 앞에서 꼼짝도 못해 진땀을 흘렸다.
연약한 주부 역할을 맡은 박미선에게는 "사모님, 전화를 왜 안 받으세요?", "돈 안 갚아도 이자는 계속 붙으니까"라고 말하며 다소 친절(?)을 베풀며 깐죽거리는 사채업자 연기를 보여준 반면, 김태우에게는 "처음부터 기를 죽여 놓아야 된다"며 과격한 액션을 취한 것. 1m90의 거구 김태우도 '사채업자' 전문 배우 앞에서는 힘없는 채무자였다. 나름 반항을 시도했던 김태우는 '사채업자'의 터프한 스킨십에 압도당해 결국 순한 양이 되어버렸다는 후문이다.
한편 '사채업자'는 올해 열린 제53회 백상예술대상 1부 엔딩 축하무대에 섰던 33인의 단역 배우 중 한 명이었음이 밝혀져 눈길을 끌었다. 올해 백상예술대상 축하무대는 영화, 드라마에 출연 중인 단역 배우들이 함께 '꿈을 꾼다'라는 노래를 불러 화제가 된 바 있다.
험상궂은 얼굴로 박미선, 김태우를 협박했지만 알고 보면 순박한 '사채업자' 전문 배우의 이야기와 출연 작품 순위는 이번 주 금요일(8월 18일) 저녁 8시 55분 MBC '랭킹쇼 1,2,3' 3회에서 공개된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