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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쇼' 김정남 "터보 재결성 후? 18년만에 세금 냈다"

이유나 기자

기사입력 2017-08-17 11:40



[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터보 김정남이 그룹 재결성 후 달라진 삶에 대해 밝혔다.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는 3인조로 다시 뭉친 터보 김종국 김정남 마이키가 완전체로 출연해 근황을 공개했다.

김정남은 '인생의 동반자를 만나셔야 한다'는 박명수의 말에 "전 찾았다. 김종국이라고"라고 말해 변함없는 종국바라기의 면모를 보여줬다.

LA에서 보험왕으로 잘 살고 있던 마이키는 "미국에서 자리 잡고 잘 살고 있던터라 터보 재결성에 고민을 많이 했다. 하지만 터보는 제 인생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 부분이고 몸에 그룹명을 문신하고 싶었을 정도로 좋아했기에 본업도 중요하지만, 좋아하는 일을 한다는게 더 중요했던 것 같다"고 합류한 이유를 밝혔다.

터보로 뭉친 뒤 가장 생활의 변화를 많이 느낀 멤버는 김정남.

김정남은 "이번 6월에 깜짝 놀랐다. 지난 18년 동안 낸 세금을 환급 받았는데 이번에는 세금을 냈다. 전에는 부모님과 같이 살았는데 지금은 작은 오피스텔로 이사했다. 강아지를 키우고 싶었는데 사료값이 꽤 나가서 못키웠다. 하지만 터보 결성 후 강아지 두마리를 입양했고, 통장 잔고를 확인 안 할 정도가 됐다. 그전에는 항상 봤다. 12만원 남아있는데 그걸로 2달 버텨야지 생각했다. 또 좋아하는 장어를 5일에 한번 7명 대식구가 자주 먹는 정도로 삶이 바뀌었다"고 말했다.

이에 김종국은 "그렇게 많은 정산이 아니었는데 분명히 따로 개인 활동을 하고 있는 것 같다"고 의심해 웃음을 자아냈다.

마이키는 "전 그렇게 많이 달라지지는 않았다. 요즘 들어 생각하는 것은 과거 터보 활동할 때 먹고 싶을 때 못먹었다. 혼자 잘 살고 있다. 제가 한우를 먹고 싶으면 종국이 형한테 전화한다"고 말했다.



터보는 과거 할리우드 톱스타 윌스미스와 공동 작업을 한 추억도 회상했다.

김종국은 "1998년 터보 시절 당시 미국의 인기가수 겸 영화배우인 윌 스미스와 듀엣앨범을 제작했다"며 "당시 윌스미스가 가족과 함께 왔었고, 아들이 촬영장을 뛰어다니자 직접 아들을 혼냈던 기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때 윌스미스 엄청 좋아했는데 아시아에서 저희를 찍어서 왔다는 자부심과 자존심에 그 흔한 사인이나 사진도 함께 찍지 않았다. 그게 그렇게 후회된다"며 "우린 분명 공동작업을 했는데 윌스미스 뮤직비디오 보니 우린 그의 한참 뒤 장막 뒤에서 거의 안보이더라. 대부분 윌스미스 분량이었다"고 회상해 웃음을 유발했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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