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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준화 기자] 종전에는 볼 수 없었던 특별하고 새로운 시도다. 태양이 생화(실제 꽃)를 삽입해 새 앨범 재킷을 디자인하면서 관심을 받고 있다. 단순히 '멋'을 위한 장식이 아니라는 점에 주목해볼 만하다.
"예쁘지 않나요? 하하. 앨범 패키지 자체도 태양과 연관이 있는 그런 것들이 뭐가 좋을까 하다가, 생명력 있는 피조물을 담아내면 재미있겠다고 생각했어요. '태양'과 연관된것을 생각했을 때 '꽃'을 떠올렸고, 앨범에 접목시킬 수 있는 방법을 생각했죠. 제가 일본에서 활동하고 있었을 때 항상 들리는 샵이 있어요. 그곳에서 스마트폰 케이스를 파는데, 생화로 작업해놓은 것이 있었는데, 정말 예뻐서 갈 때마다 있는 걸 싹 다 사오고 그랬었죠. 그리고 이 디자이너를 꼭 알아놔야겠다 싶어서 연락을 하고 있었다가 이번 콘셉트와 부합한다고 생각해서 디자인을 의뢰했습니다."
자신의 음악을 좀 더 풍성하게 즐기고, 곡에 담긴 감성을 제대로 느낄 수 있도록 여러 측면에서 고민하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 일화. 실제로 태양은 자신의 콘서트와 각종 공연의 전반적인 연출에 애정을 가지고 참여하면서 비주얼적인 부분들을 통해서 음악이 줄 수 있는 느낌을 극대화 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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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이라는 의미를 관통하는 콘셉트로 그간의 솔로 앨범들을 구성해왔다는 점에서도 그가 얼마나 오랜 기간동안 완성도를 위해 고민하고 또 고민했는지 그 흔적들을 찾을 수 있다. 정규 1집 앨범 'SOLAR', 정규 2집 앨범 'RISE', 백야를 의미하는 'WHITE NIGHT'까지. '태양'을 의미하거나 이를 형상화 한다. 태양이 떠오르고, 저물지 않는 '백야'가 지속된다는 뜻을 담아내고 있다.
"'라이즈'앨범 만들 때 4년이라는 시간이 걸렸어요. 정말 힘들었고, 쉬운 일이 아니었죠. 그렇게 하다 보니 음악에대한 의심이 드는 순간들이 많았던 거 같아요. 어떤 방향으로 가야할지에 대해서..앨범 막바지에는 '앨범이 빨리 나오던가 새 앨범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어요.이런저런 생각을 하다가 나왔던 콘셉트가 이번 앨범의 콘셉트였습니다. 제 이름이 '태양'이기 때문에 그간 앨범을 이름과 관련해서 붙였어요. '라이즈' 다음에는 태양이 지는 일밖에 안 남았는데 어떡하지 생각을 하다가, 저녁에도 지지 않는 태양이 떠올랐어요. 어둠이 없는 빛, 생명으로 넘치는 느낌을 계속 이미지화 하면서 계속 밑바탕을 그렸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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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앨범을 통해 스펙트럼도 확실하게 넓혔다. 이 역시도 고민을 거듭한 결과다. 테디와 쿠시 외 YG엔터테인먼트의 신진 작곡가들이 참여했고, 태양은 신진 프로듀서들과의 작업을 통해 음악적 스펙트럼을 넓힐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됐다고 밝혔다. 태양은 "새로운 음악적 색깔을 찾을 수 있었다"며 "부담보다는 재미있게 작업했다"고 말하기도.
좋은 콘텐츠는 좋은 성적으로 이어지고 있는 중. 태양의 빛이 국내를 넘어 세계로 뻗어가고 있는 모양새다. 17일 현재(오전 9시기준) 국내 음원차트 3곳 1위는 물론 아이튠즈 앨범차트 22개국에서 1위를 기록 중이다. (브루나이, 캄보디아, 콜롬비아, 덴마크, 도미니카, 핀란드, 프랑스, 그리스, 홍콩, 인도네시아, 카자흐스탄, 마카오, 말레이시아, 멕시코, 페루, 필리핀, 싱가포르, 대만, 태국, 바하마, 터키, 베트남). 특히 팝의 본고장인 미국에서도 2위를 기록하는 등 인기를 얻고 있다. 캐나다, 칠레, 인도, 뉴질랜드, 노르웨이, 러시아, 스웨덴 2위 등 41개국에서 TOP10에 들어 태양의 저력을 실감케 만들었다.
지지 않는 태양. 백야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joonam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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