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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U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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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엔터스타일팀 이한나 기자] 치과의사를 꿈꾸던 청년, 세계패션시장의 문을 두드리다.
무수히 많은 브랜드들이 뜨고 진다. 수많은 자극들로 점철된 이 시대, '누군가의 욕구'를 자극하기란 쉽지 않다. 브랜드의 입장에서 소비자의 소비심리를 자극하기도 어렵지만 역으로 소비자의 입장에서도 브랜드가 갖고있는 '특별함'을 알아차리기 어렵다. 특히나 표현에 있어 그 어떤 것보다 자유분방하고 그 양상이 다채롭게 발현되는 패션의 세계에서는 더욱 그렇다. 그 역치에 도달하기에 필요한 것을 꼽는다면 이 세 가지가 아닐까. 가격 이상의 가치, 차별성, 그리고 의외성.그런 의미에서 디자이너 금인섭의 옷은 제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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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이한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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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론칭 3년 차를 맞는 남성복 브랜드 KEUM(큠)의 이야기이다. 햇살 좋은 6월의 어느 날, 태평양 건너 미국 뉴욕에서 디자이너 금인섭을 만났다. (이하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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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이한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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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래는 패션을 전공하려던 게 아니었다면서요.
패션에 관심은 많았지만 디자이너가 되리라곤 상상도 못했죠. 고등학교 때에는 이공계열이었고 치대 진학을 목표로 공부했었어요 패션을 하게 될 줄은 제 주변 사람들도 다 생각하지 못 했을 거예요. 치대를 목표로 재수까지 했는데 어느 순간 공부가 너무 하기 싫더라고요. 의문이 생겼던 것 같아요. '왜 내가 치대를 목표로 공부 하고 있지?' 하는. 그러다 문득 제가 입고 싶은 옷을 만들어보고 싶더라고요. 그럴 거면 '패션을 제대로 배워보자!' 하는 생각까지 닿았을 때 뉴욕으로 가야겠다는 결정을 내렸어요.
- 부모님의 반대는 없었나요? 치과의사와 패션디자이너의 갭은 너무 큰데요.
반대하셨죠. 저 집도 나갔었어요. 하하. 물론 해프닝으로 끝났지만. 감사하게도. 제 친구 어머니가 부모님을 설득해주셨어요. '인섭이가 정말 이 길을 간절하게 원하는 것 같다'고요. 꿈이 바뀌면서 저 스스로도 많이 바뀌었어요. 일단 공부만 하던 애니까 그림을 못 그렸죠. 그래서 애를 많이 먹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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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이한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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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고의 패션스쿨에 입성했어요. 본인이 생각했을 때 파슨스에 붙을 수 있었던 자신만의 무기가 있었나요?
입학 포트폴리오를 보내야 하는데 워낙 그림을 잘 그리는 친구들이 많으니까 저는 그림으로는 승부가 안될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포트폴리오를 만들 때 제 머리 속에 있는 아이디어를 그림이 아니라 이미지를 자르고 붙이는 꼴라주로 구성했어요. 제 포트폴리오를 봤을 때 조금 색다른 의미로 독특해보였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원래 미술을 했던 사람이 아니니까 교수님들이 보시기에 뭔가 다른 부분이 있었겠지 싶어요.
- 파슨스 입학 하고 나서는 어땠어요?
2008년, 학교에 처음 입학 했을 때에는 굉장히 주눅 들어 있었던 것 같아요. 한국을 떠나 다른 나라에서 생활하는 것도 처음이고 또 그림도 처음이었고요. 힘들었죠. 영어도 못 했었으니까요. 수업도 못 알아들어서 녹음해서 듣고 그랬으니까. 과제 하나를 하는 시간도 친구들의 두 세배 이상 걸렸어요. 스트레스 받고 좌절하는 시기도 있었는데 제가 끝까지 버텨볼 만한 계기가 됐던 게 옷이었어요. 그림이 아니라 실제로 옷을 만들 때 그림에서는 보였던 그 격차가 안보이더라고요. 제 취향, 제가 추구하는 아름다움을 표현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됐을 때 비로소 제가 선택한 길이 맞았다는 확신이 섰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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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U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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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자신감 덕분에 졸업할 때 제 머리 속에 있던 디자인을 실제 옷으로 표현하면서 좋은 결과를 얻었어요. 2014년 졸업과 동시에 미국 뉴욕의 삭스 피프스 애비뉴 백화점(Saks Fiftg Avenue), 션 브랜드 휴고 보스(Hugo Boss)의 메인 윈도우에서 제 옷을 선보였었고요. 또 바로 CFDA(미국 패션 디자이너 협회)에 신인디자이너 남성복 부문으로 등록되면서 지금 보그닷컴(스타일닷컴)과 구찌 그룹이라고도 불리우는 케어링 그룹(Kering Group)이 공동주관한 파슨스 우수 디자이너로 선정됐거든요. 졸업작품으로 미국의 이머징 패션디자이너(Emerging Fashion Designer)로 선정되면서 책이 나오기도 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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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rfetch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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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온라인 편집샵인 파페치(farfetch)에도 입점했으니까요. 정말 드문 일이거든요. KEUM은 갓 론칭한 브랜드였고 또 그렇기 때문에 시장에서의 신뢰도 아직 빌드업 되지 않은 시점에서 일어난 일들이니까요. 지금 생각하면 진짜 감사하죠. 자신감도 많이 얻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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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U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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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랜드 이름이 독특해요. KEUM 어떤 뜻인가요?
KEUM은 1차원적으로 보면 제 성 금을 영어로 표기한 것을 그대로 따온 거예요. 그런데 그냥 제 라스트 네임이라서 지은 것은 아니고, 프랑스어로 KEUM은 '남성'이라는 뜻이 있어요. 불어에는 단어의 순서를 거꾸로 배열해서 은어, 속어 처럼 쓰는 베를랑(Verlan, 단어의 음절을 뒤집어 말하는 은어의 일종)이라는 게 있는데 KEUM은 mec(프랑스어, 힘센[남자다운] 사람)이라는 남성을 뜻하는 명사를 거꾸로 표기한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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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U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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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랜드의 정체성을 그대로 담은 이름이네요. 로고도 독특한 것 같아요.
KEUM의 로고는 카드성을 뒤집은 건데요. 사실 피라미드처럼 쌓기도 힘들잖아요. 그걸 뒤집은 형태는 진공상태에서만 세울 수 있거든요. 거기서 KEUM의 아이덴티티랑 결을 같이한다고 생각했어요. 저 거꾸로 뒤집은 카드성을 보면 불가능한 것 같지만 가능한 거 잖아요. 불가능 할 것 같은 디자인들을 가능하게 만들어보자는 의미에서 붙인 거예요. 바지를 제외한 모든 KEUM 의 옷에는 뒷면에 이 로고가 목 뒤에 메탈팬던트로 들어가있어요.
- 불가능을 가능하게 한다는 것이 쉽지 않잖아요. 그런 아이덴티티를 담은 KEUM 의 옷,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요?
언제 어디서든 입을 수 있는 옷이지만 KEUM만의 차별성을 가지고 잇는 옷으로 느껴졌으면 해요. 남자로서 KEUM을 입음으로서 자신의 취향이 더 고급스럽게 보이고, 더 남자답게 보일 수 있는 옷이 되기를 바라요. 그런 면에서 제가 지향하는 방향은 쿠튀르 투 웨어(couture to wear, 이하 CTW)라고 표현할 수 있어요.
보통 일상에서 쉽게 입을 수 있는 옷을 일컫는 말로 레디 투 웨어(ready to wear, 기성복, 이하 RTW)라는 말을 많이 쓰잖아요. 꾸튀르 투 웨어는 꾸튀르(haute couture,[불어]고급 주문복 의상점)적인 요소를 가지고 있지만 부담스러운 쇼피스가 아니라 데일리룩으로 입을 수 있는 옷을 뜻해요. 이 철학은 브랜드 처음 론칭할 때부터 계속 가지고 갈 생각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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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U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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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를 처음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하고 시작한 게 2015년 11월이었어요. 많은 디자이너분들이 겪었겠지만 저도 밑바닥부터 시작했거든요. 처음엔 거창한 컬렉션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갭다 그냥 '내가 입고싶은 스웨터를 하나 만들어보자' 하고 시작했어요.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브랜드를 어떻게 운영하면 좋을까를 생각하게 되더라고요. 저는 예술적인 부분을 당연히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그게 다 일 수는 없다고 생각해요. 디자인에 있어서도 그렇고 브랜드를 경영하는 입장에서도 상업적인 면을 상당히 중요하게 여기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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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U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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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적이지만 입을 수 없는 옷이라면 그게 옷으로서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그래서 그 중도를 잘 지켜나가려고 노력해요. 크리에이티브한 면과 프랙티컬한 면의 조화를 중요하게 생각하고요. 사실 브랜드규모가 크면 쇼피스도 만들고 RTW도 만들겠지만 KEUM은 이제 막 성장하고 있는 브랜드이기 때문에 규모 면에서나 인력, 소스들을 좀 더 현명하게 써야 되는 부분이 있어요. 그래서 더욱 디자인에서 부터 생산, 유통. 소비자에게 도달하는 과정 자체를 단축시키는 것에 초점을 두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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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U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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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전 KEUM의 옷을 봤을 때 클래식하면서도 모던하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상반된 이미지인데도 전혀 이질적이지 않고 자연스럽게 옷에 녹아있는 것 같아요.
디자인 적으로 다른 브랜드들과 차별점을 말하자면 여성적인 요소와 올가닉한 실루엣으로부터 기인된 클래식한 요소로부터 과장된 남성성을 보여주려고 해요. 흔히 말하는 패션에서의 여성적인 요소 있잖아요. 자연을 닮은 곡선이라든지 패브릭을 선택할 때에도 남성복에는 잘 스지 않는 실크, 쉬폰 등을 항상 접목시키려고 해요. 그렇다보니 자연스럽게 클래식해보이기도 하고 모던해보이기도 한 것 같아요. 소재는 여성스러우면서도 클래식하지만 라인은 베이직한 남성복을 따라가니까요. 여성적인 요소를 쓰지만 남성스러움은 극대화 시키는 것. 그게 제가 KEUM의 옷을 디자인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에요.
- 컬렉션의 주제들이 독특해요.
처음 선보였던 16FW는 빛과 그림자라는 컬렉션으로 빛을 조절해서 저만의 그림자를 만들어낸 가장 쿠튀르적인 아이덴티티가 강한 컬렉션이었어요. 17SS는 일확천금을 노리는 광부들의 마음 속 희망을 옷에 표현했고요. 은은한 메탈릭 텍스처가 포인트로 들어간 게 특징이에요. 17FW는 카지노로얄이라는 주제의 컬렉션인데, 한 남자가 고급 옷들을 구경하다가 초라한 자신의 옷과 비교하기 시작하고, 자신만의 상상에 빠지면서 도박을 통해 일확천금을 버는 허황된 꿈을 꾸는 컬렉션입니다. 그래서 같은 디자인을 소재적인 트위스트를 주어 면 소재와 알파카 소재로 제작해서 그 두 스테이터스(status)의 차이를 표현했어요.
앞으로 선보일 18SS는 샴페인 샤워라는 주제로 만들었는데요. 불리(bully, 약자를 괴롭히는)한, 시니컬한 캐릭터의 남성성을 표현하고 싶었어요. 돈 많고 노토리어스(notorious 악명높은)한 그런 남자의 고독함을 담고자 했죠.
지금가지의 컬렉션 들을 관통하는 공통점이 느껴지시나요? 어떻게 보면 불량스러워 보일 수도 있고 어떻게 보면 되게 방탕해보일 수 있는 캐릭터들이에요. 그 캐릭터가 제 옷을 입었을 때 가장 고급스러워보이고 엣지있어 보일 것이라는 전제로 항상 옷을 만들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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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옷을 만들 때 어디에서 영감을 얻나요?
디자인 할 때에는 이미 존재하는 것을 그대로 가지고 오는 걸 지양하는 편이에요. 인스피레이션까지 저만의 것으로 하고 싶다는 생각이 강해서요. 제 브랜드의 시작점에 있는 컬렉션이 졸업때 했던 '그림자는 자기 자신을 투영한다'는 16FW 컬렉션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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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빛과 그림자'라는 인스피레이션을 생각했을 때 '내가 빛을 직접 조정해서 나만의 그림자를 만들어보자' 라는 생각으로 작업을 시작했어요. 제 옷에 빛을 여러 방향에서 비춰서 생기는 그림자의 모양을 가지고 과정을 표현한다거나 그림자가 생기는 단계를 표현했죠. 그림자가 생기는 과정이면 색의 진하기도 점점 진해질테니 그 농암을 잘 표현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걸 옷으로 만들었을 때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소재가 뭘까 고민하다가 더해진게 페미닌한 소재들이었어요, 얇은 쉬폰 또는 비즈 들을 남성복에는 사실 잘 안 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더 잘 녹여내고 싶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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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재킷 같은 경우에는 아주 얇은 쉬폰으로 16겹의 레이어를 쌓아서 옷 위에 그림자가 생기는 걸 표현한 거예요. 실제로 사진을 찍었을 때나 옷을 봤을 때 옷에 깊이감이 존재하게 하는 게 큰 숙제였죠. 자연스럽게 그림자 진 것처럼 보여주고 싶었던거죠. 머릿 속에 있는 걸 실제 옷으로 만드는 게 쉬운 과정은 아니었어요. 원단도 엄청 버려가며 실패도 많이 했지만 결국 되더라고요. 성취감이 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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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니트 같은 경우에도 KEUM의 시그너처 피스로 매 시즌 선보이려고 하는 것 중에 하나인데요. 빛과 그림자를 이용해 비즈에서 생기는 그림자를 패턴화 했어요. 가까이에서 보면 입체적인 느낌도 더해지면서 비즈가 포인트가 되어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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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먼트 홀더 백(document holder bag), KEU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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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옷뿐만 아니라 가방도 독특해요!
저는 KEUM을 통해서 저만의 에스테틱(aesthetic, 미학)을 보여주고 싶어요. 가방도 그 생각의 연장선상에 있는 거죠. 매 시즌 옷과 함께 만들고 있어요. 이 가방은 흔히 서류가방으로 불리우는 다큐먼트 홀더 백(document holder bag)인데 제가 들고 싶은 방향으로 만든 가방이에요. 그냥 평범한 서류가방은 싫더라고요. 남자들이 가방을 드는 걸 별로 안 좋아하잖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필요할 때가 분명히 있죠. 저는 그런 순간에 가방을 들 때, 거추장스럽고 따로 노는 듯한 느낌이 아니라 가방도 옷의 일부인 것처럼 몸에 착 감기게 들고 싶어더라고요. 그래서 가방 아랫부분에 홈을 넣어서 디자인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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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U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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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론칭 후 네 시즌 차예요. 각 시즌별로 다른 듯 하면서도 패턴이나 KEUM 만의 분위기가 있는 것 같아요. 특별히 KEUM의 옷을 만드는 데에 중점을 두는 부분이 있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데일리룩으로 손색 없지만 고급스러워 보일 것! 이게 가장 중요해요. 질리지 않을 옷을 만들고자 해요. 보통 옷에 강렬한 프린트, 레터링이 들어가면 일주일에 두 번 이상 입기가 부담스럽잖아요. 그런데 베이직한 라인의 옷들은 사실 슬리브를 조금 걷어준다든지, 자켓을 걸친다든지 작은 변주로도 다른 느낌을 낼 수 있거든요. 그렇지만 그 나름의 독특한 매력이나 약간의 포인트로 조금 튀는 요소들을 더해주는 거죠. 그래야 질리지 않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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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U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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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옷을 그렇게 옷을 만들면 소비자의 욕구를 자극 시키기 되게 힘들어지죠. 특히나 지금같이 남성복 트렌드가 독특하고 튀는 스트리트 웨어로 포커싱 되어 있으면 더더욱이요. 하지만 브랜드 나름의 에스테틱을 조용히 쌓아나가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새로운 시즌을 선보일 대 마다 KEUM 고유의 아름다움을 점점 확고히 찾아가고 있는 것 같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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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창욱 인스타그램, KEU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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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 3년차예요. 앞으로의 KEUM이 기대돼요.
제가 생각한 목표의 1/15정도 온 것 같아요. 앞으로 하고 싶은 것들이 정말 많거든요. 지금도 제 옷을 입어주는 고객들이 있다는게 신기해요. 저도 몰랐는데 배우 지창욱씨도 KEUM을 입으셨더라고요. 앞으로 더 잘해야되겠다는 생각을 해요. CTW 브랜드로서 자리도 더 확고히 잡고 싶고요. 이번에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트레이드 쇼에도 진출했어요. 앞으로 미주시장을 넘어 유럽시장에도 계속 도전할 에정이고요. KEUM을 시작으로 저만의 에스테틱을 담은 여러 브랜드들을 모아 경영하고 싶은 꿈도 꾸고 있어요.
ha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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